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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I Feb 08. 2023

오장팔부시대, 교육을 생각하다.

교수법연수에서

대교협 연수( 2023. 2.8~10) 참여 중이다.  ‘쌍방향 교수법 및 수업 콘텐츠 제작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신종우 교수님)‘강좌다. 1일 차 첫 수업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시대에 ‘사회 공헌가’가 될 수 있도록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눈 자리였다. 오후 강의를 들었을 뿐인데, 교수님 말씀마다 내 공감과 깨달음이 합체되면서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메모한 내용이 A4 5장이다. 숙소에 들어와 다시 들여다보며 핵심만 간추려 보았다.           




- 이제 인간 삶은 오장팔부 시대로 펼쳐진다. 인간 장기 오장육부에 스마트폰이 추가된 오장칠부 시대에서 2023년에 개방형 AI(예, 챗GPT)가 추가, 오장팔부 시대가 되었다. 개방형AI가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내 수업에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  학생참여가 없는 지식전수형 강의,  PPT 띄워놓고 교수자 혼자 떠드는 강의는 문제 있다. 개방형AI 등장으로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검색에서 실시간 반응형으로 변화되고 있다. 교육 현장도 바뀌고 있다. 이미 세상은 오픈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오픈 마인드와 긍정의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개방형AI의 단점과 한계도 물론 있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할 시대임은 분명하다. 교육에 긍정적으로 활용할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 개방형 AI시대에 새 학기 내 수업을 이노베이션 하라. AI 박사 여러 명을 이끌면서 수업을 혁신해야 한다. 고 이어령 박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빨리 달리는 말과 단순히 경쟁하면 인간은 달리기에서 진다. 말(인공지능)에 올라타서 함께 가야 한다.


-수업을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확장하라. 개방형 질문을 던져라. 학생의 질문에 전략적으로 ‘I don’t know’라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 질문이 계속 생성되면서 질문 수준이 상승되도록 이끈다. 학생들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도.  그 이야기를 다듬어주고 펼쳐주고 확장하는 것이 교수자가 할 일이다.     

      

-수업은 학습자 중심이어야 한다. 상호작용이 있는 수업에서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라. 실시간 현장 플레이가 가능한 웹도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라. 매 수업 필요시마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라. 스마트디바이스를 이용해서 학생 생각 끌어내기도 하고, 학생이 스스로 학습내용 요약, 정리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 학생이 수업에 참여해서 입을 열게 하는 교실 분위기를 만들라. 학생은 수업을 들으러만 오는 것이 아니다. 교실은 학생들의 목소리로 소란스러워야 한다. 학생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교수 전략을 계속 배워나가라. 학생이 수업이 흥미가 없다고 하면..... 그것은.... 교수자의 책임이다.


 -성적(학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어떤 교사(교수)를 만났느냐이다.  교수자는 큰 사명이 있다. 학생이 사회 공헌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내 자녀가 비싼 등록금내고 어떤 교사(교수)를 만나서 성장하길 바라는가? 그것에 대해 수시로 생각하라.     


- 웃음은 영혼의 언어, 웃음도 학습이다.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의사와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다. 교실이 웃음이 넘치도록 하자. 웃을수록 행복해진다. 즐겁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라. 지각한 학생이 있으면 혼내지 말고 한번 앞으로 나와보라고 하자. 무조건 1분 동안 웃게 하고 들여보내보자. 친구들도 함께 웃게 만들자. 교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기 전공분야에서 스마트한 교육자가 돼라. 교수자는 이제 사이버상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직에 있으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소셜에 공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콘텐츠는 교수자의 전문 역량을 보여준다. 콘텐츠를 고급스럽게 만들어가는 프로페셔널이 되자.   

   



강사분은 60대 치기공학 전공이시다. 세상이 변하는데 내 전공 하나만 고집할 수는 없다며  전공을 가운데 놓고 더 필요한 전공을 계속 보강하고 계신단다. 코로나 때는  교육학 박사학위까지 받으셨단다.  교육연구소 운영도 하신다. 3년 뒤 정년 후엔 창업을 하신단다.  프로페셔널한 교수자, 사회 공헌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오늘 강의에서  내게 주어진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았다.  

      

미래에, 내 제자들이 어떤 인재로 '사회 공헌자'가 되길 원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도 배움을 계속해야 한다. 주전공 수학교육학을 중심에 두고 새 시대에 필요한 공부를 병행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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