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간단 리뷰
부모가 나도 성욕이 있다고 진지하게 자식에게 고해성사하는 듯 역겨웠습니다.
어려서 총명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공부를 마치지 못한 주인공 한정숙 (김소연 분)은 화려한 외모랑은 달리 평생 시골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결혼 역시 도시에서 다양한 남자를 만나고 울리고 저울질하다가 간택한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동창 놈이랑 해버리지요. 새로운 매력은 고사하고 세상 무능력한 남편은 다른 동창생이랑 바람도 피우다가 심지어 가출도 합니다. 그렇게 이혼도 아니고 별거도 아닌 상태로 가장이 되어버린 정숙은 경찰 대학을 나왔음에도 무슨 일인지 진급하지 못하는 이런 벽오지로 발령 나온 김도현이라는 말쑥한 도시형 남자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지금 이 세계관에서 남편이 바람피기를 가장 기도하는 사람은 정숙입니다.
진짜로 성욕을 포기한 사람은 저런 농담이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