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세상 속에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를 깨닫게 되는 노래
저는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인디밴드를 중고등학교부터 듣기 시작했었습니다.
듣게 된 노래는 ‘사랑한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인스타그램에 소재가 될 만한 음악들을 찾던 도중 ‘졸업’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친구나 은사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라고만 생각하면서 막연한 마음으로 듣곤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다니던 전공과는 다른 길을 고민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습니다.
학업은 더 이상 없고 취업을 하고 일하는 것에만 몰두를 하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교차로를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처럼 휙휙 스쳐지나다니는 요즘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이 ‘졸업’이라는 노래를 듣다 보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비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는다는 것.. 역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곳 대한민국이라는 경쟁사회가 가득한 현실이 너무 버거운 청년들은 어학연수를 떠나 외국으로 향해 두 가지의 길 중 한 가지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 자리를 잡는다거나, 어학연수를 통해 스펙을 높여 자신의 몸값을 키운다거나’.
그러나 아직 현실을 깨닫지 못해 꿈속에서 허우적대는 내일이라는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청년들도 있죠..!
가사 속에는 청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회 속을 악착같이 살아가는 청년들을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성적과 자신들의 능력들을 발휘하여
이름 값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목표로 향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현실입니다.
가사 속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 자기 자신은 능력이 부족했던 탓에 어느 곳에서도 어울릴 만한 학교, 회사가 없는 모습….
어느 학교에서든 ‘졸업’을 하게 되면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같은 반에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던 학우들은 같은 학교, 같은 직장에서 함께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뿔뿔이 흩어져 성공을 향해 일제히 달려 나갑니다..! 그리곤 서로 다른 곳으로 팔려가기 전 ‘졸업’을 맞이하며 작별을 합니다..
이런 사회 속을 ‘미친 세상’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맞는 말이죠..!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맞이하고 올려놓은 자신의 모래성을 단 하루 만에 깨부숴버리는 사람도 있으며,
자기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커다란 모래성을 가지게 되는 사람도 있고
한 달, 빠르면 1~2주 내로 빠르게 ‘밈’이 바뀌는 인터넷 속 세상..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고 정신없이 변화하는 ‘미친 세상’입니다.
그런 미친 세상을 살아갈 자신과, 함께 해온 누군가에게 행복을 빌어주고 기억하려는 모습입니다.
졸업을 하게 되면 항상 함께 붙어있을 수 없으니까요..! 멀리 서라도 너에게 행복을 빌어줄게.. 이 세상 속 어딘가에서 너를 잊지 않을게 다짐합니다.
이제 성인이 되고 청년이 되어 뛰어든 사회는 너무나도 낯선 세상입니다.
분명 같은 공간에서 살아왔고 익숙하게 지냈던 이 세상은 깨달은 후에 바라보니 너무나도 미친 세상이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내려야 하는 곳을 지나쳐 항상 다니던 곳이 아닌, 더 먼 곳을 향해 달려가는 버스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처럼’
기회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부분인 거 같아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확실한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이 기회를 벌써 놓쳐 지나쳐버린 게 아닌지 의심합니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흘러가는 요즘이라 처음 사회로 발을 디디면 난 어디쯤으로 가야 하는지.. 어디쯤에서 기회를 잡을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미친 세상을 살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성장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세상은 같은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미친 세상 속에서 ‘너도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지!’라고 강요를 받으며 살기도 하고요.
이 가사 속에서는 그렇게 미친 세상을 믿지 말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또는 미친 세상 속에서 험담을 하거나 ‘나’를 깎아내리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자신을 믿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브로콜리 너마저-졸업’이라는 노래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지금은 사회 속에 녹아든 우리들처럼 앞으로 이 사회 속을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노래인 것 같습니다.
비록 이해를 못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 아가다 보면 분명히 꽃길만은 걸을 수는 없는 게 현실인 거 같아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살아가다 보니 모든 길은 가시밭길을 지나고 나서야 꽃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첫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꽃길이 펼쳐지진 않는 게 요즘 세상의 현실입니다.
실패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실패라는 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점프를 해서 넘어가거나, 기어서 올라가거나, 벽을 허물고 지나가거나 방법은 다양합니다.
다만, 이 미친 세상 속에 말들을 믿고 ‘나는 여기까지야, 더 이상 길이 없어’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