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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Jan 18. 2023

드디어 그분이 오셨다! 챗GPT

나는 가끔 이곳에서 발칙한 상상 해 보곤 하였다. 나 대신 글을 쓰는  인공 지능(AI)이 있으면 얼마나 편하고 재미있을까 하고 장난 삼아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재미로 상상하던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이런 상상의 주인공 이름이 인공 지능인 '챗GPT'라고 한다. 이 인공 지능의 특징으로 인간과 비슷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에 '챗(Chat)'이 들어갔다.

# ChatGPT(챗지피티)


비영리 단체인 Open AI가 2022년 12월 1일 무료로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대화체로 사용자의 질문에 논리적이고 상세한 답변을 하며 현재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언어예측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GPT는 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이다. OpenAI에서는 2018년 GPT-1 출시 이후 2019년 GPT-2, 2020년 GPT-3에 이르기까지 버전을 높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ChatGPT(챗지피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단순히 글을 쓰는 단계에서 벗어나 학문적이거나 전문적인 글을 인공 지능이 쓰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요즘 나오기 시작한다. 어려운 리포트나 에세이가 한순간 5초 만에 뚝딱 나온다니 놀라울 뿐이다.
            


https://www.mk.co.kr/news/world/10609259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회사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점점 더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양분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이 기반인 플랫폼 회사에 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기존의 검색엔진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과 특정 확률로 무료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대신 인터넷 광고로 수익을 창출한다. 즉, 구글이나 네이버는 광고 회사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존의 검색 엔진으로 우리는 시간 들여 어렵게 찾은 정보도 정확성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라 생각하기도 한다. 이젠 챗GPT의 등장으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즉시 바로 찾아준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까? 그것도 단순한 정보가 아닌 전문가가 답변하는 수준의 자연스러운 언어로 정확히 설명해 준다면, 선택의 영역을 벗어나 필수적인 영역에 들어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학문이나 과학적인 질문보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를 본 나는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로또 번호나 돈 되는 것을 은근히 묻고 싶었다. 그런데 이건 나만 하는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자산 중에 몇 년 간 가장 핫 한 '비트 코인'의 미래를 묻는 질문의 기사가 있었다. 답은 '오른다'이다. 사실 예상했지만, 듣고 보니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지'를 넘어 '확신'을 갖게 된다면 나에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생각해 본다.



http://coinreaders.com/58949




# 이제 시작하는 인공 지능의 현실



이제 막 시작하는 인공 지능의 현실에 개인적으로 너무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는 않는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챗GPT의 뉴스를 접하고서는 이제 '인터넷 혁명'을 넘어 '인공 지능 혁명'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아직은 현재 '챗GPT'의 효용성을 의심하는 연구자들도 많다. 평가가 많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챗GPT'의 오용에 따른 규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챗GPT'이 악성코드를 만들어 해커들에게 제공되거나, 대학 에세이나 논문 작성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 영국 130개 대학에서 우려를 표명하였다고 한다.



본격적인 시작 전에 벌써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아직은 설익은 환경인 것이다. '인공 지능'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이 문제라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 지능은 꾸준히 기능이 향상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과연 그에 맞추어 '향상'될 것이라 쉽게 생각이 안 든다.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3/01/18/UD7GM2C6ZNDTJCGHSDSCHLMP4M/




# 과연 인공 지능(AI)과 인간의 조화는 가능할까?



요 근래 대학의 학부 이름에 AI가 붙는 유행이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요 대세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과연 어떤 분야에서 발달하고 있을까? 우리의 상상과 상식으로는 과학이나, 의료 분야, 재난 방지, 컨설팅, 공장이나 산업 부분, 군사 분야 등에서 발전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공 지능은 사실 우리가 생각 못한 분야까지 현재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 예로 정치 분야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인공 지능에 대한 뉴스를 아래에 소개해 드린다.   



https://newsis.com/view/?cID=10101&id=NISX20230116_0002160184&pID=10100




이런 인공 지능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너무 의지하게 된다면, 인간의 능력과 의지는 종말에 이르게 될 것인가? 결론적으로 인공 지능을 유용한 효율적인 도구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고의 종말'에 이르지 않도록 비전과 판단의 영역을 지금 보다 더 관심을 두고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선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 든다. 나의 생각과 의지를 인공 지능이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의 힘'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오롯이 자신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방법으로 '글쓰기'는 아주 좋은 도구인 것 같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가치관을 정리할 수도 있고, 함께 고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공 지능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결국, 인간은 혼자 못 살 것 같다. 감정과 사고의 공유와 공감은 인간끼리 이루어져야 제 맛(?)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픽사베이)




(PS: 궁금해하실 무료 공개된 챗GPT의 가입은 https://chat.openai.com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몇몇 나라에만 제공되는 챗GPT 서비스는 다행히 우리나라는 포함되어 있다. 호기심이 왕성하신 분은 한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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