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도파밍 #15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도파밍>의 에디터 온입니다!
제 글의 소제목이 바로 요즘 제 상태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이불 속에 파묻혀 있고만 싶고,
이불 속에 파묻혀 있다 보면 핸드폰만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핸드폰만 볼 바에는 뭔가 도움 되는 걸 봐 볼까?’ 하며 영어공부를 할 만한 인스타 릴스를 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리 본격적인 건 아니고, 원래도 해외 밈이나 해외 릴스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보게 된 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언어는 각잡고 배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스며들 듯 배워야 더 머릿속에 오래 남고, 길게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적당히 재미있게! 너무 어려운 영어가 아닌
생활영어를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모두 어텐션!
1. @imfinethankyou.bell
제가 요즘 참 재밌게 보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분이예요!
~에서 영어 배워보기, 영어로 ~ 라고 말하는 법을 필두로 미국 생활 관련된 영상도 종종 올리시는데, 길거리에서 대뜸 모르는 사람에게 “~라는 말 어떻게 말해?” 라고 여쭤보면서 실제 현지인들의 다양한 표현 방법을 소개해주는 게 엄청 매력적이었어요. 크리에이터분 자체도 너무 귀엽고요. 최근에는 뉴욕에서 엘에이로 거처를 옮기셨던데, 동부와 서부의 차이도 콘텐츠 상에서 많이 보여주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2. @genzmemenglish
미국 젠지 세대의 영상들을 해석해주시면서 특히 요즘 세대들이 쓸만한 단어, 슬랭 표현을 위주로 소개해주셔서 현실적으로 유익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해외 인플루언서 영상을 보거나 혹은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일이 꽤나 많아서 이런 슬랭을 알아두는 게 진짜 도움이 많이 돼요. 주로 할리우드 셀럽들의 인터뷰 영상 혹은 유명 틱톡커 영상을 올리셔서, 미디어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달까?
3. @sowhatspeak
2번 젠지밈이 미국식 영어를 위주로 올리신다면, 쏘왓스픽 계정은 온리 영국영어만! 업로드하는 계정입니다. 젠지밈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지만 아무래도 영국 영어 계정이다 보니, 영국 영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딱인 계정인 것 같아요. 저는 영국 영어든 미국 영어든 그냥 둘 사이의 차이점이 웃겨서 잘 보고 있는 계정이에요.
4. @temmentenglish
티멘트잉글리쉬 계정도 2번, 3번과 같은 결의 계정이에요. 다만 좀 더 정제된 느낌이랄까요? 주로 드라마, 영화 또는 티비쇼 영상을 올리십니다. 프렌즈 같은 미드나 영화, 코미디쇼 등이 더 재밌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에게는 이 계정이 제격일 거예요!
5. @beersospodcast
사실 이 계정은 제가 요즘 즐겨보는 팟캐스트 듀오라서 그냥 슬쩍 가져와봤어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아예 영어공부 계정보다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팔로우해놓고 보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근데 요즘 빠진 이들은 바로 이들… 그냥 게스트를 초대해서 자기들끼리 떠드는 게 메인 콘텐츠지만, 그냥 웃겨요! 평범한 남자애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투가 어떤 건지 볼 수 있기도 좋고요. 유튜브에는 풀영상이 올라오고 인스타 릴스에는 컷편집본이 올라옵니다. 저는 화장할 때는 유튜브에서 풀버전을 틀어두기도 해요
6. 에이미Amy
네, 그 에이미 언니 맞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미님의 유튜브 영상을 훨씬 좋아해서 인스타가 아닌 유튜브 채널을 가져왔습니다.
한 번도 해외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영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쓰시고 아무래도 영어공부 하는 방법을 아시다보니 꿀팁 전수도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특히 ‘~라고 말하기 3가지 표현’ 쇼츠를 계속 보다보면 ‘따라해보세요옹~’ 하는 말투에 중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실제 영어 공부법이나, 한국인으로서 이해하기 쉬운 영어 구문들을 먼저 알고 싶다면 에이미 채널 추천!
7. Sturniolo Triplets
나왔다, 내 밥반찬. 저처럼 해외 인플루언서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스터니올로 세쌍둥이는 알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세 명이서 만담하는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데, 보통 영상의 배경은 본인들의 차 안입니다.
매번 운전석에 앉아있는 건 둘째 맷, 조수석에 앉아있는 건 막내 크리스, 뒷좌석에 앉아있는 건 첫째 닉이랍니다. 쌍둥이끼리 너무 친한 게 눈에 보이고, 셋이 대화하는 게 여느 코미디쇼를 방불케 해 항상 낄낄 거리면서 본답니다. 말이 너무 빨라 원본은 종종 ‘뭔소리야’ 하고 볼 때가 있지만, 요즘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좀 올라간 편이라 해석 편집본도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있으니, 입문은 그 영상들로 추천드려요!
8. 때잉
갑자기 분위기 때잉? 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겠죠? 그렇지만 사실인 걸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건 책이나 영화 드라마가 아닌 ‘노래’라고 생각해요. 물론 완전히 현실에서 쓰일 법한 문장이나 표현은 아닐 수 있겠지만 단어나 전반적인 뉘앙스를 가장 쉽게 배우기에는 노래만한 게 없더라구요. 특히 제가 아는 가사해석 유튜브 채널 중에서 때잉님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과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자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져와봤어요!
마치며...
자, 이렇게 총 8개의 계정을 소개해드려봤는데 어떠신가요?
‘다 아는 계정들이구먼’ 이라면 조금 슬퍼지는… 앗, 아니예요. 오히려 저랑 같은 취향을 가지고 계신거니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역시 언어공부는 곁에 놔두고 익숙해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핸드폰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꿔두는 거라고 하잖아요.
모쪼록 여러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길 바라며, 다음 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나 아님 해외 가십을 정리해주는 유튜버 등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수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계정을 구경하시는 지도 궁금해지네요!
다음 번엔 더 재밌는 문화 생활을 가져올게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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