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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단비 goldendanbi Jan 02. 2023

세상밖을 향한 첫걸음 (1일차)

1부. 용기를 낼 결심!



40대 초 출산을 했고, 출산 후

두 차례의 수술을 했다.


수술 후 몸은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고

무거운 몸은

점점 바닥에서 떨어지는 횟수가 줄고

방바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내가 되어갔다.

몸의 변화가 마음의 상처를 내면서

외출을 줄여가고

점점 햇살 비치는 아침을

언제 보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늦둥이의 어린이집 생활도

불규칙적인 생활로

모든 것이 버거웠다.


눈을 뜨면 오후가 되어야

눈이 떠지고

새벽까지 뜬 눈으로

의미 없는 TV화면만

바라보며 밤을 지켰다.


늦둥이가

30개월 되던 어느 날

나는 알았다

말을 못 한다! 소통을 못한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지?


걱정도 잠시,

또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로봇처럼 감정도 없이

시간이 되밥을 주고

무어라 말을 하면

손에 잡히는 아무 장난감이나

간식을 쥐어주는 나!

그러니 소통이니 말이니

아이는 배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나의  모습을 어느 날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줄 때면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듯

남의 시선이 나를 따라다녀서

미친 듯 달려갔다가

되돌아온다

하원시간이 다가올 때쯤

불안감이 찾아오고

극도로 예민한 나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런 일상을 도망치고 싶어졌다.

나도 당당한 엄마

아이와 여유롭게 밖에서

놀아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

 

말이 늦어지는 늦둥이의

모습이 너무도 충격이었고

엄마로서 미안함과

자책감이 밀려왔다.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미경 유튜브대학 입학식

소식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바로 저기다!

2019년 연세대학교 대강당

그곳을 가기로 결심한다.




#글로성장연구소

#별별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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