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사업에 있어서 필요한 게 뭔데?
EP. 02 초보 사장님이 준비해야 할 자료(2)
쇼핑몰 사업에 있어서 필요한 게 뭔데?
3. 캐치하는 감각 능력
제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감각능력은 패션의 눈썰미, 마케팅 능력,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 등 모든 감각 능력을 포괄한다는 의미다. 패션의 눈썰미는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내가 사입하는 옷들이 나만 만족하고 좋아하면 된다면? 뭐 상관없다. 인기가 많다면야. 하지만 하나도 안 팔리는 것은 너의 패션감각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와 같다. 내가 좋아하고 이뻐 보이는 옷들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네가 캐치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는 소리이다.
결론은 너의 탁월한 감각으로 네가 좋아하고 입고 싶은 옷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줘라. 한 장, 열 장, 백 장씩 늘어나 너의 옷은 대중적이게 될 것이다.
마케팅 능력은 이론 공부와 너의 실전 전략으로 이루어진다. 이론 공부로 마케팅에 대한 것을 다 알아야 한다. 인플루언서가 아닌 이상, 평범한 이가 단순히 옷을 팔아 몇억, 몇 백억의 매출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는 이가 있는가? 그래. 꿈은 이룰 수 있지. 하지만 그 과정은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정말 힘들다. 주변 모두 네가 파는 옷들이 참 예쁘다고 하는데 판매가 안 되는 것은 너의 마케팅 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것이다.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사진 컷이 없다든가, 핏이 이상하던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세페이지, 미흡한 홍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건 쇼핑몰을 운영해 보면서 계속 고치고 수정하고 반복의 일상이 필요하다.
힘들어도 끝까지 달려 나갈 자신만 있으면 된다. 어느 정도의 너의 패션 감각과 마케팅의 능력이 만나면 무조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너의 쇼핑몰은 점차 검색, 플랫폼 순위, 인스타그램에서도 점점 찾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하나둘 씩 빛을 볼 것이다.
사람들과의 소통도 필수다. 길가는 누군가에게 물어도 알 것이다. 쇼핑몰의 꽃은 C/S라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는 상상 그 이상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고객이었다. 완전한 상품을 빠른 시일 내에 받고 싶으며 교환&반품은 절대 귀찮다는 고객의 입장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사장이 되어보니 이 과정이 생각보다 잘 돌아가지 않는다. 사입할 때 거래처에서 불량을 보내줄 수 있고 미송이 잡혀 입고지연이 생길 수도, 택배에서 분실사고가 일어날 수도, 송장 문제 등 참 다양한 C/S 문제들이 발생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고객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마주하니 적절한 의사소통과 대안방안들을 잘 모색해야 한다.
옷 하나 보내주는 것이 많은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별 5점으로 예쁘게 입는다는 상점 리뷰를 보면 한 순간에 싹 풀린다.
오히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나는 내가 하나하나 모든 것을 잘 처리해야지 직성에 풀리는 성격이다. 그리고 처음 쇼핑몰 사업을 한다면 당연히 너의 손을 거치지 않고서는 잘 될 수 없을 것이다. 겉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명심하면 좋겠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이 글을 기반으로 보완할 점과 깨달음을 얻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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