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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윤지 Jun 20. 2023

진품 여부를 판별하는 단어들

아트 쿠키 #미술시장 ⑧ 미술투자 상식사전 (1)

2022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하며 팽창했다. 그 규모만큼 쏟아지는 작품 수도 많은 지금! 미술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알아야 할까? 알아두면 유용한 미술투자 용어를 소개해 드려요. '작품 진위 판별'에 도움되는 4가지 단어를 모아보았다.



① COA(Certificate of Authentication) : 진품 보증서

작품의 진위는 컨디션 리포트, 프로비넌스, 카탈로그 레조네 등 다양한 자료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중 COA(진품 보증서)는 해당 작품을 판매한 갤러리나 관련 인증 기관에서 철저하게 검증된 후에 발행된 것이어야 효력이 있어요.



② 컨디션 리포트(Condition Report) : 미술품 감정서

컨디션 리포트는 작품 상태가 적힌 상세 보고서를 뜻해요. 작품의 앞면, 뒷면, 친필 사인 여부, 창작 시기 등을 다각도적으로 사진과 함께 상세히 기록하죠. 작품이 바래거나 찢어지지는 않았는지, 흠집 여부 등 작품 훼손 정도와 보존 상태를 넣어요. 컨디션 리포트 역시 갤러리나 인증 기관에서 발행되어야 해요.



③ 프로비넌스(Provenance) : 소장 기록 / 소장 이력

미술투자에서는 미술품이 지나온 경로가 중요해요. '어떤 기관' 혹은 '누가' 소장했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져요. 유명 컬렉터나 영향력 있는 갤러리가 소장했던 이력이 있을수록 작품 가치는 높게 인정받을 수 있죠. 주식, 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는 구별되는 큰 특성이죠? 프로비넌스에는 소장처 이력, 경매 기록, 거래 내역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도난, 약탈,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용도이기도 합니다.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 ©cahiersdart

④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 : 전작 도록

'카탈로그 레조네'는 프랑스어로 '검토한 작품을 모은 도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시 도록'은 전시 주제에 걸맞은 작품만 소개개하죠. '카탈로그 레조네'는 작가의 생 전반에 걸친 작업을 담아요. 작품이 질적·양적으로 갖춰진 작가일 때 하나의 카탈로그 레조네를 제작해요. 그러니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중견 작가 이상인 경우가 많고요. '작가의 가장 신뢰할 만한 자료'로 꼽는 이유도 일정 이상 검증이 끝난 작품을 싣기 때문이에요. 




아트씬에서 가볍게 훑고 가면 좋을 흥미로운 소식들. 손을 넣어 무엇을 집어도 달콤한 버터 쿠키 박스처럼 만든 그 모음집을 공개한다. 구성은 크게 두가지로 ①지난 미술시장 ②아티스트에 관한 이야기다. 



 원윤지



※ [카카오페이 아트위크] 제휴로 아트테크 플랫폼 T사 앱 매거진에 연재했던 글입니다. [미술이 MONEY? : 미술투자가 처음일 때 알아두면 도움되는 필수 상식!]이라는 시리즈물이며, 18회차로 기획됐던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게재본과 일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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