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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유니 Oct 18. 2024

프롤로그 - 일상의 업무에서 법과 경영까지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대부분 사람들의 회사 생활은 하루하루 반복되는 출근과 퇴근 속에서 이루어진다. 아침에 회사로 출근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하루의 과업을 완료하는 것이 곧 ‘일상’이 된다. 그 일상 속에서 주어진 일에 몰두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곤 한다. 나 역시 지난 10년간 그러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작은 톱니바퀴로 살아왔다. 회사라는 거대한 기계의 한 조각으로서 내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였다.


그러나 한 번도 회사라는 조직 자체를 깊이 들여다본 적은 없었다. 내가 속한 회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 목적은 무엇이며, 내가 하는 일은 회사의 큰 그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러던 중, 우연히 작은 회사에서 전체 업무를 접할 기회가 찾아왔다. 엔드 투 엔드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시야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비즈니스의 본질은 매출과 이익 그 이상이며, 결국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주어진 일’을 넘어서, 이 모든 과정이 회사와 사회 전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비즈니스가 운영되는 기본적인 구조였다. 우리가 속해 있는 법의 테두리, 즉 프리드먼의 이론에 따르면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관점도 있지만, 그 법적 틀 안에서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법은 단순히 규제의 틀이 아니라, 회사와 사회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토대가 된다. 세법은 그중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며, 회사가 운영되는 구조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이다. 매출과 이익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그 과정에서 회사는 단기적인 이익을 넘어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 그 속에서 내가 해온 일들이 회사의 비즈니스와 법적 틀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 명확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내가 속한 회사와 사회의 전체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싶다. 그것은 단순히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가 속한 조직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떤 목표를 지향하는지 깊이 탐구하는 것이다.


이번 글은 그러한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시야와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작은 일상 속에서, 회사와 사회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더 나은 비즈니스와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며, 하나씩 글로 풀어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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