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실 알고 있었다.
나를 보고 태연하게 웃던 그 날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 때 우린 많이 취해있었으니까.
그리고 나는 애써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네가 내 손을 다시 잡았던 그 날을 이년 전 그 때처럼 느꼈던 것도, 어쩌면 몸 속을 가득 채운 술기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인정해버린 순간 너의 마음이 나와 같이 크지 않다는 걸 인정해버리는 것 같아서.
나는 그게 무서웠나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