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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이방인 Jun 16. 2024

병원 23개 회장님의 인간수업

#2 치과의사로 살아야 할 이유 

*rowan 님 구독 감사합니다.


본 저자는 한인 신분 미국 치과의사로 영주권을 따기 위한 여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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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그를 사랑의 감정으로 질투했고 그의 삶을 갖고, 뛰어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와 같은 동생이 없었고,

그가 겪은 행복, 


무엇보다 그가 가졌던 슬픔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가진 최고의 소재이며, 힘이었다."


이 문단은 멈춘 나의 두 번째 원고의 일부분이다. 


슬픔은 최고의 소재이다. 

 

그도 나와 같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났다. 

1살 때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어 미국에 입양된 후 한 번도 한국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19살 때 양부모님 집에서 나와 차에서 숙식을 하며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치대졸업 후 개업을 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러 갔는데, 돈도 없는 갓졸업생이 치과병원을 차리겠다고 하니 바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 뒤 매주 피자 파티를 열어 투자자들을 자기가 직접 구했고, 그렇게 시작한 첫 번째 치과병원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자신을 거절했던 그 은행 투자자들이 찾아와 투자를 받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워싱턴주에 병원 23개 그리고 50명이 넘는 의사를 고용한 회장이 되었고 

나는 지금 금요일 저녁 1시간 30분의 트래픽을 뚫고 그의 수업을 참석하러 간다. 


-상윤아 인생에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 무엇이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 구별해 봐.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과 결과를 똑바로 못 봐.  


수업을 가는 길 누나와의 대화가 문득 생각났다. 

인과관계: 한 변수(원인)가 다른 변수(결과)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초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관관계: 두 변수가 함께 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과관계: 간호사 한 명에게 출퇴근이 왜 마음대로냐며 지적을 했더니, 내가 겉과 속이 다른 미성숙한 놈이라며 면전에서 욕을 한다. 나는 이 간호사가 이해되지 않는다.  

상관관계: 내가 이러려고 타국에서 고생하며 치과의사가 되었나? 내가 치과의사를 하고 싶긴 했던 걸까? 내가 동양인으로서 미국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강의에 도착을 했다. 

누나가 회장님의 강연을 녹음해서 보내주면 10만 원을 준다 하여 녹음까지 했다. 


요약. 

1) 강압은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다. 침팬지의 무리 대장은 매번 공포정치를 하지만 무리의 대장은 항상 결국 무리에게 찢어 죽는 최후를 맞이한다. 따뜻하고 진솔한 자신감으로 직원들을 끌리게 해야 한다. 

2) 브랜드 마케팅은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직원을 결혼 관계처럼 생각해라. 직원과 손님이 결국 다른 손님들을 불러온다. 

3) 인간에게는 반드시 탈출구를 줘야 한다. 

4) 회사는 적자가 나면 안 된다(자원을 아껴라)

5) 회사는 성장을 멈춰서는 안 된다 (멈추는 순간 회사는 끝이다).

6) 오늘은 맞고 내일 틀리다. (나는 신이 아닌 사람임을 인정해라). 

7) 악하기는 쉽지만, 선하기는 어렵다. (선함에 자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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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열심히 하는 척만 했던 직원이 결국 나갔다. 그리고 그 직원이 내 욕을 하는 리뷰를 남겼다. 그리고 남은 직원들에게도 나의 욕을 한다. 내일 나는 출근해서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뭐라 할 것인가?  

답: 직원들에게 말해라. 내가 그녀와 실패했다고. 그녀가 얼마나 나와 시작할 때 그 시간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떠올리며 회상하라. 나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직원들에게 말해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옆에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라.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직원들과 함께 상의하며 나아가라. 

6 예시) 내 잘못을 전할 것. 나도 사람임을 직원들에게 알려줄 것.

7 예시) 떠나간 직원의 화를 화로 갚아주지 말 것. /떠나간 직원 욕을 하지 말 것. 

1 예시) 남아있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할 것. 


ex) 출퇴근을 마음대로 하는 직원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친절하게 말했는데, 나에게 앞뒤가 다르다는 욕을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답: 일단 네가 그런 기분이 들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한다. 나도 한 인간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한 가지이다. 

규칙을 따르고 서로 존중하며 다시 시작하는 것. 만약 이것을 나와 할 수 없다면 여기는 네게 맡지 않는 곳일 것이다. 그럼 내가 네가 다른 직장을 잘 구할 수 있도록 정성스러운 추천 레터를 써주겠다. 


3 예시) 여기는 네게 맡지 않는 곳일 것이다. 퇴사할 자유를 주는 것 

6 예시) 인간임을 인정할 것 

7 예시) 먼저 사과할 것


다른 예시지만 그의 성공 원칙은 결국 하나를 공통적으로 따른다. 


7) 악하긴 쉽지만, 선하기는 어렵다. 


수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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