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이어가는 우아함
3대가 함께하는 클래식한 대 저택
여백을 통해 흐르는 void 한 space
내부의 품과 외부의 숨결이 만나는 곳
/ 인천 영종도 전원주택
여백(餘白)과 공백(空白). 언뜻 보면 같은 말 같지만 두 단어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원로 이종상 화백은 ‘그림에서의 여백은 공백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공백은 비어져 있어 채워 넣어야 하는 곳이라면, 여백은 바늘 하나 찌를 곳 없는 충만을 뜻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건축도 그림과 비슷합니다. 공백의 땅에 건축물을 쌓아 올려 의도된 여백을 불어넣는 여정. 텅 빈 건물의 실내 공간은, 건축가의 다분한 의도의 세계입니다. 누군가 사유하는 순간부터 그곳은 무형의 충만함으로 채워집니다. 그러므로 여백은 아무것도 적히지 않는다 해도 아름답습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대저택 Uncommon은 이러한 '여백의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정제된 선과 면의 조화로움과 함께,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200평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텍스처의 외관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가치를 가집니다.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크고 작은 창문은, 곳곳에 필요한 자연광과 함께 싱그러운 전망을 만듭니다. 또한 private zoon과 public zoon의 경계를 섬세하게 구분을 지어,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이곳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void 한 라운지 공간과, 썬큰을 활용한 지하는 3대가 모여 미래를 꿈꾸기 충분합니다.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함께 모여 삶을 나누는 이곳은, 소통과 안식을 위한 여백으로 아름다워집니다.
View Point 4
1. 절제된 선과 면의 조화 | Facade
2. 3세대를 위한 프라이빗 한 생활 | Hierachy
3.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지하리조트 | Sunken
4. 내부의 품과 외부의 숨결이 만나는 곳 | Lounge
View Point 1
Uncommon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품을 보는듯한 우아한 첫인상이 매력적인 인천 영종도의 고급 주택입니다. 묵직한 매스와 규모 있는 볼륨감으로 외관부터 압도적인 이곳은 따로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건물이 이를 대신하는 대담함을 갖췄습니다.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크고 작은 창문들이 Uncommon만의 리듬을 연출합니다. 건물의 입구에서 보이는 차고지 너머의 폴딩도어는 개방 시 녹지의 햇살과 바람을 마주하는 마당 혹은 공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정갈하게 다듬은 입면은 차분한 밤이 되면 은은한 빛으로 이곳만의 그림자와 함께 깊이와 명함을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View Point 2
층수별로 공간의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1층 semi-private zoon과 2-3층의 private zoon, 그리고 지하 1층의 public zoon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각 세대별 사생활을 확실히 구분하면서 가족 및 지인들과의 사교 시간에는 개방된 장소로 활용되어 느슨한 연대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유대를 가능하도록 합니다.
View Point 3
특히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휴식을 고급스러운 예술로 승화시키는 Uncommon의 선큰(지하 1층)은 피트니스실, 수영장, 사우나, A/V 시설이 주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위한 호텔식 리조트로 private 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곳에 자리한 수영장은 클래식한 대리석 벽의 마감재와 부드러운 물결 위에 떠 있는 은은한 조명, 고요하게 반사되는 푸른빛의 만남으로, 물속 깊이와 함께 깊이 있는 감도를 완성합니다.
외관에 설치된 대형 슬라이딩 도어와 썬큰 정원은 자칫 어둡고 습한 지하에 채광을 불어넣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개방감을, 가족실로 이어지는 나무데크는 따뜻한 자연의 색감으로 이곳에 편안함을 더했습니다.
View Point 4
커다란 창문 하나에 담긴 외부의 정원은 Uncommon의 감성을 완성합니다. 창문 하나로 연결된 자연과 조화로운 동행이 이곳 생활의 품격을 한껏 높여줍니다. 여백을 통해 흐르는 Void 한 라운지 공간은, 내부의 품과 외부의 숨결이 만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세계로 초대하는 듯합니다.
감각적으로 꾸며진 1층의 라운지는 Uncommon에서 공용공간으로 사용되는 가장 넓은 공간입니다. 2층의 안방과 자녀의 침실을 연결하는 브리지 사이의 천장을 개방하여 오픈 천장을 만들어 실내를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구성하고, 수직적으로 단절될 수 있는 주거공간을 하나로 엮도록 설계했습니다. 이곳 라운지의 시간은 여백 속,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충만하게 합니다.
고요한 여백은 삶의 풍성함을 바라보게 합니다. 공간, 자연과 가족과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내는 시간은
빈틈없이 채워진 행복함으로, 또 다른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갑니다.
빈 공간에 가치를 담다.
/ 공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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