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림재(長林齋) | 수직의 숲과 수평의 집
수직의 숲과 수평의 집
수직의 숲과 수평의 집
장림재(長林齋)
깊은 산속 장림한 나무 사이
자연의 바람과 솔향기가 건네는
나직한 휴식이 가득한 공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산 중턱, 장림재(長林齋)는 자연의 바람과 솔향기가 건네는 고즈넉한 휴식의 공간입니다. 봄의 연둣빛 새싹에서 여름의 짙푸른 초록 숲, 붉은 가을로 물든 단풍과 겨울의 새하얀 설경까지. 변화무쌍하게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이곳에서는 창밖 숲속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숲속에 안긴 듯한 모습의 이곳은 울창한 수직의 나무들 사이, 나직한 한옥이 연상되는 1층 구조의 수평적 설계로 숲과의 조화가 매력적인 전원주택입니다. 실내는 포근한 감성이 깃든 벽난로를 중심으로, 커다란 창문을 통해 자연의 빛과 풍경이 실내 공간에 내려앉아 울창한 숲과의 완벽한 공존을 자랑합니다. 장림재(長林齋)에서의 시간은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물러나 산림의 솔내음으로 가득한 차분한 마음으로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View Point 4
1. 수직과 수평의 미학 | 외관과 숲
2.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 큰 창문
3. 나무가 타는 기분 좋은 냄새ㅣ파이어 플레이스
4.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내구조ㅣ내부 설계
View Point 1
수직과 수평의 미학 | 외관과 숲
장림재(長林齋)는 자연이 만든 가장 이상적인 땅에 있습니다. 집의 뒤편에는 울창한 숲이, 남쪽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자리입니다. 광활함 속 은은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곳은 수직과 수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학의 공간으로, 장성한 나무 사이 고요히 빛나는 삶의 터전입니다. ‘수직의 선’이 돋보이는 우뚝 솟은 나무들 사이 마치 한옥을 떠올리게 하는 나직한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수평의 매스’가 돋보이는 이곳은 고층으로 설계할 수 있었으나, 건축주님의 노년 생활을 배려하고 숲과의 조화를 위해 1층 구조로 정직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자칫 지루해 보이는 매스의 구조적 특징을 반영하여, 현관에 박공지붕을 추가로 설치해 입구에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처마는 비나 눈이 올 때 가림의 역할을 하여 실용성까지 고루 갖춘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공간기록View Point 2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 커다란 창문
솔내음이 살며시 문턱을 넘나들고, 창밖으로 계절이 흘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곳은 초록의 건강한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장림재(長林齋)는 매 순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집안의 모든 각도에서 울창한 자연을 담아낼 수 있도록, 각 공간마다 큰 창문을 배치하여 곳곳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변화하는 계절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이곳에 가득 옮겨놓았습니다. 특히 전면창의 거실은 마당까지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닿을 수 있어 안에 있지만 밖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전면창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안방에는, 침대에 누웠을 때 꼭 알맞은 눈높이의 창문을 설치하고 양쪽 측면에 코너창을 추가하여, 파노라믹 한 숲속의 모습을 실내로 끌어들였습니다.
View Point 3
나무가 타는 기분 좋은 냄새 | 파이어 플레이스
따뜻한 감성을 담은 벽난로의 훈훈한 열기와 향긋한 목재 냄새는 공간에 포근한 정감을 더해줍니다. 장림재(長林齋)는 설계 초기부터 벽난로를 좋아하는 건축주님의 취향을 반영하여 설계된 프로젝트입니다. 벽난로를 기준으로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개인(Private)/공용(Public) 공간을 나누었습니다. 서브 공간인 드레스룸, 다용도실, 욕실은 벽난로를 중심으로 북쪽에 배치하여 동선에 구분을 두었습니다. 개인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두 개의 침실은 특별히 남쪽에 분리해 따뜻한 햇살을 오롯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모던한 실내공간에 포인트를 준 천장의 사각루버는 공간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벽면의 얇은 선반 디테일과 시크한 블랙톤의 주방은 공간에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요소적 다채로움을 표현했습니다.
ⓒ공간기록View Point 4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내 구조 | 실내 배치 구성
자연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영감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푸른 숲을 걷고, 바람의 소리를 듣는 일은 몸과 마음에 평화를 불러옵니다. 장림재(長林齋)의 실내 동선 구성은 일반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설계로, 건축주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꼭 필요한 공간으로 구성한 마스터존(master zone)입니다. 남쪽에는 채광이 잘 드는 침실 공간을, 북쪽에는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그 사이 욕실을 넣어 영역의 구분을 확실히 하고, 바쁜 아침 출근 시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차분한 베이지톤 욕실 한면을 전면 창으로 구성 해, 목욕을 즐기며 비밀스런 안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사진 속 세련된 욕조는 건축주님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제품으로, 설계전 부터 욕실 컨셉에 가장 중심이 되었습니다.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을 창문으로 바라보면, 마음 한편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장림재(長林齋)는 사계절의 숲의 풍경을 안은 채, 세상의 소란을 잊고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이곳에서의 삶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지친 마음에 여유와 휴식을 발견하는 소중한 순간으로 매일 기록될 것입니다.
빈공간에 가치를 담다.
/ ⓒ공간기록
※ 공간기록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