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스웨터 활용법
겨울에도 그랜파코어
어글리 스웨터 활용법
매년 셋째 주 금요일은 ‘National Ugly Holiday Sweater Day’. 어글리 스웨터의 날이라고 한다. 캐나다 밴쿠버의 두 남자의 귀여운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도 매년 겨울이 오면 어글리 스웨터를 판매하는 빈티지 마켓이 성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글리 스웨터가 뭐길래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찾을까?
산업 혁명 이전 가내 수공업이 일반적이던 시기에 가사 일을 하던 어머니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웨터를 떠주었는데, 엄마가 만들어주는 스웨터가 못생기고 촌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어글리 스웨터라는 말이 붙었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속 론 위즐리의 어머니 몰리가 해리를 위해 떠 준 스웨터가 비슷한 예시! (해리 포터가 살면서 처음 받은 선물로, 해리가 꽤 감동한 사연이 있다.)
에디터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괜히 빈티지 마켓을 방문하여 어글리 스웨터를 구경하게 된다. 매년 구경하는 곳은 성수동, 밀리언 아카이브. 매년 밀리언 아카이브 크리스마스 어글리 스웨터를 구경하며 느낀 점이 있다.
어글리 스웨터는 우선 눈에 띄는 귀여운 그래픽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컬러감은 원색일수록 예쁘다. 패치 디테일을 가진 스웨터들도 많은데, 때로는 입체감이 느껴지게 니팅 된 제품들도 있다. 조금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 자체가 가진 매력으로 승부 보는 것이 어글리 스웨터인 셈!
눈사람이나 크리스마스 산타로 장식하는 것이 어글리 스웨터를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지만, 에디터는 이런 스웨터를 보며 그랜파 코어 스타일을 즐겨 입는 가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생각이 났다. 여성분들은 벨라 하디드를 참고하시라.
그랜파 코어 니트는 노르딕과 아가일 등 화려한 패턴으로 제작된 자가드 스웨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그랜파 코어를 타겟으로 나온 제품들을 홀리데이 시즌에 착용하면 어글리 스웨터인 척하기도 좋은 듯하다.
그리하여 준비한 일상에서도, 홀리데이 시즌에도 입기 좋은 못난이 니트를 소개한다. 보다 보면 꽤 귀여운 맛이 있으니, 찬찬히 둘러보시길.
BODE-스트라이프 알파카 블렌드 니트
Paly Hollywood - 자수 디테일 패치 장식 니트
MAGLIANO - 자카드 모헤어 블렌드 니트
Saint Michael - 레터링 자수 울 블렌드 니트
THOM BROWN - 자카드 그레이 울 니트
MARNI - 로고 자수 후드 니트
GANNI - 로고 스트라이프 패턴 울 블렌드 니트
GUIZIO - GUIZIO 하트 로고 부클 니트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신 분들. 친구들과 함께 어글리 스웨터 홀리데이를 즐기자. 물론 어글리 스웨터가 없어도 괜찮다… 친구만 입고 와도 괜찮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2018년 휴 잭맨(Hugh Jackman)과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이 어글리 스웨터를 입고 만나기로 했다고 하는데… 우리의 데드풀, 라이언만 선물 상자 모양의 어글리 스웨터를 입고 약속 장소에 모여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는 휴 잭맨만 어글리 스웨터를 입고 왔다는데. 이보다 더 재밌는 연말 모임이 있을까?
그럼 모두들 해피 홀리 데이!
Published by jentestore 젠테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