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6. 어른들의 삶이 어려운 이유
단순하고 솔직했던 시절을 어느새 잃어버린
가끔 시간이 될 때 초등학생 아이들 상대로 한
돌봄 센터에 봉사를 나가곤 하는데
보다 보면 아이들은 참 진심을 쉽게 잘 전달한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는데도 더 마음을 울린다.
친구가 이사 가서 섭섭하고 속상해요
선생님이 오니깐 너무 좋아요 가지 마세요
이것 봐요 내가 했어요 멋있죠?
전 저 친구가 짜증 나요 그래도 싫진 않아요
보다 보면 참 단순하게 말하며
잘 웃고 잘 울고 짜증도 잘 낸다.
사실 어른들은 그 시절의 단순함을 까먹고
숨기기에 급급해지고 돌아가기에
삶이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