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할 일이 많아 길을 잃었을 때
당신의 손에 닿는 건 무엇일까?
'빨래더미 산에 파묻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수많은 빨래에 아득해지지만 결국엔
'내 손에 닿는 빨래부터 하나씩 해치워야 한다'
라는 너무나 당연한 말을 봤었다.
저 높이 있는 빨래를 보며
"저건 언제 해치우나" 한탄 말고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 말고
우선 내 손이 닿는 거리에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거부터 하라는 말이었다.
그게 너무 와닿아서 나도 할 일이 많아
길을 잃고 아득해지면 이 말을 꼭 떠올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내 손에 닿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챙겨야 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