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독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영어 소설을 잘 읽고 싶다..
영어로 된 글을 읽을 수 있는 독해 능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듣고 말하는 회화 능력보다
독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에게는 내신과 수능 영어 시험이 있고
대학생들에게는 원서로 된 전공 책이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영어로 된 이메일 등의 서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다양한 곳에서 영어로 된 글을 읽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영어 독해 능력을 향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목적에 따라 방법을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수능이나 토익 등에 필요한 시험용 읽기 능력이고
두 번째로는 일반적인 독해력의 향상입니다.
물론 이런 구분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로 쓰인 글을 잘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 자체가 중요하고
시험용이든 일반적인 독해용이든
어떤 방식으로 시작해도 그 끝에서는 결국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해력을 향상하는 방법
시험이 아닌 영어 읽기 자체를 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경우는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문해력의 향상을 목표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실 크게 보면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는 것이죠.
읽고 또 읽으며 경험치를 늘려가면서 영어로 된 긴 글을 읽는 것이 익숙해지고
글의 이해도를 올리면 됩니다.
좀 더 자세한 실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난이도 설정
영어로 쓰인 책이라고 해서 다 같은 난이도가 아닙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글이 아닌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쉬운 글로 시작하세요.
동화책, 소설책, 해외기사 등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글 전체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매일같이 습관처럼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 문장마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야 하거나
너무 복잡하게 쓰여서 천천히 집중해서 봐야 하는 난이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보분들은 동화책이나
어린아이들을 위한 소설 단편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리포터의 원서를 도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읽는 소설이라서 영어 공부 추천 원서로 항상 언급되는 책인데요.
학창 시절 수능 영어 등급 기준으로 최소 2등급 이상 받아본 적이 없거나
현업으로 영어를 매일같이 사용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해리포터도 절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서
초보 때는 잠시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5분 혹은 그 이상을 매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난이도
내용의 80% 이상을 쓱 보고도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의 글로 시작하세요.
2. 읽는 방법
읽을거리를 정했으면 이제 어떻게 읽는지 알아야겠죠?
글을 읽기 시작했으면 최소 한 문단 단위는 멈추지 말고 끝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한 문장도 안 끝났는데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사전을 찾아보는 등의 멈춤이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을 읽고 무슨 말을 하는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몇 개의 문장이 모여 있는 한 문단, 한 페이지 정도는 쭉 읽으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봅니다.
대강이라도 이해가 되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면 그때 몇 개의 정말 모르겠다 싶은 단어만 찾아보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처음 읽자마자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한글로 된 책을 읽을 때도 조금 어렵거나 생소한 내용이 적혀있다면
완벽하게 모든 내용을 실시간으로 읽으면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의 내용은 둘째치고 영어를 읽는 것도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한번 읽고 다 이해하겠다는 완벽을 추구하면 안 됩니다.
영어가 눈에 익숙하게 들어오기 전까지는 주어와 동사 목적어 정도만 파악하면서
글의 뼈대만 잡으며 끝까지 읽기만 하면 됩니다.
무슨 분위기의 글인지
누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도로요.
살을 붙여서 디테일한 정보를 챙기는 것은 나중의 일입니다.
1) 소리 내어 읽기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글을 천천히 읽게 되므로 내용 파악이 더 수월해집니다.
또한 글쓴이가 글을 써 내려가는 순서대로 천천히 소리 내어 따라가기 때문에
영어 문장의 구성 원리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됩니다.
2) 눈으로만 읽기
눈으로만 글을 읽어야 한다면 메모할 포스트잇, 연필 등을 항상 옆에 두고 읽도록 하세요.
문장마다 모르는 단어를 찾느라 멈추지는 말고
신경 쓰이는 단어, 표현 등에 표시를 하며 읽으세요.
나중에 단어를 찾아볼 때 굉장히 편합니다.
그리고 여백에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며 메모를 해두는 것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장르
가급적이면 다양한 장르의 글을 골고루 읽는 것이 좋습니다.
소설이 좋다고 소설책만 읽으면 정보 글이나 뉴스 기사 같은 다른 장르의 글을 볼 때
잘 읽히지 않아 자신감이 줄어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짧은 글로 매일 읽기 연습을 한다면 요일별로 다른 종류의 글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월요일은 뉴스기사 한 꼭지
화요일은 동화책 한 편
수요일은 중고등 영어 교재의 지문 보기
이런 식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글을 경험하는 것이 종합적인 읽기 능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시간제한 두기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마냥 느긋하게 읽을 수만은 없습니다.
논문이나 전문적인 글이 아닌 평범한 글 한 페이지를 읽는데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느긋하게 읽는다면 독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시험이 아니라도 약간의 압박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읽는 시간을 정해놓고 읽어보세요.
시간을 신경 쓰지 않고 일정 분량의 글을 읽었을 때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보고
그보다 평균적으로 단 5초만이라도 빠르게 읽어보겠다고 나름의 기준을 정해 보세요.
한 페이지를 읽는데 나의 평소 걸리는 시간보다 단 5초를 줄여보겠다는 생각만 해도
읽을 때 조금 쫓기는 느낌이 들고 빨리 읽고 이해해야겠다는 압박이 생기는데
이런 약간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독해 능력 향상에는 도움이 됩니다.
5. 다 읽은 후에
하루에 정해진 분량의 글을 다 읽은 후에는
눈을 감고 혹은 빈 종이에 나의 표현으로 직접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어로 쓰시면 됩니다.
학창 시절 백지연습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입니다.
방금 읽었던 글의 내용 요약, 핵심 정리, 디테일한 세부 내용 등을
나만의 표현으로 간단하게라도 정리해 보도록 하세요.
글에 대한 기억력이 조금씩 늘고 이해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독해력 또는 문해력이 부족한 경우한 줄의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자마자
바로 전에 읽은 문장이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이 아닌 영어로 쓰인 글은 그 경우가 더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글에 대한 요약 및 내용 정리를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독해 시험에 대비한 공부가 아닌 독해 능력 자체의 향상을 위한 공부라서
첫 출발점이 약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점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에 동기부여가 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생각을 다르게 가져야 합니다.
점수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점수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점수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냥 계속 공부하면 됩니다.
이렇게 조금씩 레벨업 하며 영어 독해력을 쌓아가시면 됩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언어 공부는 빠르게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실력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잘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려면
https://www.youtube.com/watch?v=txPcmODE2X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