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2일차 | 전취덕, 상해 디즈니랜드

상해 여행 2일차 시작! 확실히 여행을 하게 되면 많이 걷게 된다. 오늘은 디즈니랜드 가는 날!

보통 디즈니랜드는 오픈런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마지막 불꽃놀이를 꼭 보고 올 심산이었어서 밖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여유롭게 입장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후 입장도 충분히 본전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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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취덕(全聚德上海浦东店)

디즈니랜드 가기 전에 베이징덕 먹으러 전취덕에 들렀다. 유학 시절에 베이징에서 한번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역시나 입구부터 휘황찬란하군..

이렇게 앞에서 고기 써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너무 기대되잖아〰️

 

껍질에 설탕을 콕 찍어서 먹으면 극락의 맛.. 기름이 많긴 한데 오리 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니까 괜찮아..(?) 껍질은 시간이 지나면 질겨지니까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게 좋다.

두 명이라 반 마리 주문했다. 먹다보면 물려서 반 마리가 적당하다. 밀전병과 사이드 디시는 따로 추가해야 한다. 하얀 밀전병에 고기랑 오이, 파를 얹어서 춘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소스가 킥이다.

밀전병 사이사이에 종이를 끼워두어서 한 장씩 떼기 편하게 되어 있는데, 흰 종이가 전병 색깔이랑 되게 비슷해서 자칫 종이를 함께 먹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읍니다..

음식이 기름지니 몸이 자꾸 채소를 원해.. 점원 분 추천으로 주문했는데 맛이 강하지 않아서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기름진 음식이랑 찰떡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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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디즈니랜드(上海迪士尼)

고덕지도 앱

든든하게 배 채우고 디즈니랜드로 이동해 본다. 중국 지하철은 탈 때마다 항상 짐 검사를 해야 하는 게 귀찮지만, 직관적으로 방향이 표시되어 있어서 지하철을 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11호선 디즈니랜드 역에서 내리면 된다. 아마 여기가 종착역이었던 듯.

상해 디즈니랜드 도착! 입장 시에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미키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진짜 많았다. 사람 많아서 포기하려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사진은 남겨야지 싶어서 살짝 옆에서 찍으니 나름 좋은 사진을 얻었다.

상해 디즈니랜드 어플은 내부 지도부터 불꽃놀이 시간 같은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설치하는 걸 추천한다. 앱스토어 > 상하이 디즈니랜드 검색 후 上海迪士尼度假区라고 나온 어플 다운로드하기✔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문자로 오는 인증코드를 입력해야 하므로 중국 도착 전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들어가자마자 운 좋게 시간이 맞아서 귀여운 퍼레이드부터 봤다. 사라진 동심이 차오름을 느껴..

퍼레이드 노래에 세뇌됐다는 중국인 댓글이 너무 내 웃음벨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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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공연

✔ 미키 스토리북 어드벤처

미키 스토리북 어드벤처는 상해 디즈니랜드에서 유일하게 사전 입장 예약이 가능한 공연이다.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던 공연! 어플에서 예약하면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으니 어트랙션 타다가 중간에 지칠 때쯤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공간은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흐르니 친구가 옆에서 꾸벅 꾸벅 조는 게 귀여웠다. 그만큼 편안하단 거지.. 덕분에 반짝 체력 충전하고 열심히 어트랙션 타러 다녔다.

공연 예약 방법

디즈니 랜드 어플 하단 > Entertainment >  Mickey's Storybook Adventure  

Show Time을 확인 후 Standby Pass Required에서 Get을 클릭

다시 한번 Get 클릭 > 등록한 티켓 정보 선택 > 공연 시간과 인원수를 확인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입장 시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므로 QR코드가 잘 생성되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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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어트랙션

✔ 캐리비안 해적

✔ TRON

✔ 주토피아

주토피아는 상해 디즈니랜드밖에 없는 거라 사람이 가장 많았다.

칠면조 다리 크기가 내 손바닥만 했다(!)

드디어 가장 기대했던 불꽃놀이! 자리를 일찍 잡았는데도 이렇게나 앞에서 먼저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적당히 성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 가져간 핫팩이 가장 빛을 발한 순간.. 12월의 상해는 꽤나 추우니 핫팩과 두꺼운 패딩은 필수✔ 돗자리도 가져갔으면 좋았을걸..

불꽃놀이 시간은 디즈니랜드 어플 홈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하면 나오는 PLAY > ILLUMINA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 예뻤다. 친구가 파리, 홍콩에 이어 상해가 무려 세 번째 디즈니랜드(!)라고 했는데 상해 일루미네이션이 제일 예쁘다고 했다. 조만간 도쿄 디즈니랜드 불꽃놀이도 보고 와야겠다.

폐장 시간까지 있었더니 너무 피곤해서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탔다. 디디 부르지 않고 근처에서 그냥 택시를 잡아 탔더니 주변을 빙빙 돌다 못해 다리를 두 번이나 건너시더라..(질끈) 그래도 맛집도 추천해 주시고 유쾌한 분이어서 친구랑 허허 웃으면서 가볍게 넘기고 하루 마무리했다. 상해 2일차도 무사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