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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아닌 지혜를 원한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예전에 나는 일 시작하기 전에 회사에 미리 출근하여 새로 도착한 메일, 또는 그룹 채팅 내용, 그리고 네트워크 모니터링 페이지를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며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어떤 변경사항이 있었는지 가능한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노트하여 하루 시작을 준비했었다. 업무 시작 전에 가지는 이 습관은 하루에 어떤 일이 있을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렸고,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간단한 준비가 되었다. 이 습관은 내가 오랜시간 동안 일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직책이 변경 됨에 따라 업무가 늘어났고, 컴퓨터에서 확인했던 모든 내용들이 핸드폰으로 옮겨 감에 따라 내가 믿었던 좋은 행동은 일과 삶의 경계를 무너뜨리게 되었다. 남들보다 더 인정받기 위한 욕심 때문인지, 아니면 내 자리를 남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나의 삶은 균형을 잃기 시작했고, 한번 무너진 균형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요즘 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경 잠언을 한 장씩 읽는다. 내 삶에 수많은 정보들, 수 많이 알아야 할 지식들에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 하시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이제 나는 잠언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다.


매 시간 새롭게 생성되는 수 많은 인터넷 정보, 그리고 좋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수 많은 지식들은 동영상으로, 글로, 수 없이 생성되고 있다. 이 정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용되지만, 정작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좌절과 자존감만 떨어지게 만든다.


나의 삶에 이 수 많은 정보들이 필요한지, 되묻게 되었고 이 많은 정보들에서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 분별할 수 있는 지혜과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의 생각의 변화가 너무 늦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시는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


오늘 읽었던 말씀에 마음에 와 닫는 구절을 나누면서 글을 마치겠다.


"교만하면 다툼만 일으킬 뿐이지만 충고를 받아 들이면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있다." (잠언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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