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찾는 법 세 가지
-이개월 대기업 연말정산 -> 전문적인 지식으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을 응대하는 걸 좋아한다. 또 어려움을 겪는 팀원들에게 나의 지식을 기반으로 도움을 주는 게 행복했다. 하지만 세금이 걸린 문제이기에 엄청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일주일 전시회 아웃바운드 TM업무 ->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영업직이 잘 맞을 줄 알았는데 이게 웬 걸. 너무너무 힘들었다. 상대방을 설득해서 전시회에 참가하게 만드는 게 별로 재미있지 않다.
-한 달 플리마켓 수제청 판매 -> 역시 영업은 나의 길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알게 되었다. 영업은 무조건 X
-두 번의 북토크 기획 -> 정부 지원을 받아 철학 북토크를 두 번 열었는데 직접 기획하고 과정을 실행하는 게 재미있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 협력하되 각자의 일을 하고 책임지는 게 더 적합한 듯.
-온라인 서점 물류 집책 -> 정해진 리스트대로 책을 찾아서 출고하는 과정이 좋다. 특히 세상의 다양한 책을 알게 되는 게 좋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도전 -> 내가 사는 시에서 지원받아 한 달 간 과정을 진행했는데 처음에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거 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 엄청난 몰입을 경험했다.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걸 좋아한다.
-소설 쓰기 과정-> 이것 역시 관내 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끝까지 쓰진 못했지만 내가 상상한 캐릭터나 줄거리가 누군가에게 읽힐 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