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한 해를 보내주며 1년을 되돌아보는 시기, 12월.
오늘은 연말을 맞아 12월 해외여행 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큰 연휴가 없는 12월, 주말을 끼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엄선했으니 참고할 것.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흰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방금 전까지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상념이 싹 사라지곤 한다.
12월, 일본 삿포로는 그야말로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얼음 왕국이자, 자연, 온천, 료칸,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겨울 최고의 힐링 여행지이다.
삿포로의 12월 날씨는 영하 4도~2도로 매우 춥고, 평균 강수일수 15일로 눈이 자주 내린다.
하지만 추운 날씨 덕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릴 만큼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다.
25년 삿포로 눈 축제는 2월에 열리는데, 축제 기간 삿포로 항공권이 매우 비싼 편이라 가성비 있게 삿포로를 즐기고 싶다면 12월 여행을 추천한다.
오도리 공원,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 오타루 운하 등 12월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직항으로 2시간 30분 거리로 매우 가까우니 12월 주말에 가볍게 다녀와 보는건 어떨까?
추운 겨울, 온몸을 웅크리고 있다 보면 따뜻한 날씨가 그리워지곤 하는데, 순식간에 여름으로 타임워프하고 싶다면 베트남 푸꾸옥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베트남에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유명한 휴양 도시가 많이 있다.
하지만, 다낭과 나트랑은 아쉽게도 12월에 우기라 날씨가 좋지 않다.
12월 푸꾸옥은 건기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1년 중 여행하기 가장 좋다.
온도는 평균 27.7도로 서울의 8월 기온과 비슷하다.
12월임에도 날씨가 충분히 따뜻해 바다에서 스노클링,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멋진 선셋을 볼 확률이 높다.
바다가 에메랄드빛으로 맑고 투명해 베트남 휴양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15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빈펄 사파리, 놀이 기구와 워터파크가 있는 빈원더스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기에도 딱 좋다.
푸꾸옥은 직항으로 5시간 30분으로 다소 거리가 있지만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많은 만큼 호캉스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이다.
어린아이와 함께 떠나는 12월 가족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첫 번째로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지는 바로 괌이다.
12월 괌은 평균 27.8도로 서울의 8월 기온과 비슷하다. 날씨가 따뜻해서 아이와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딱 좋다.
게다가 건기라 비가 잘 오지 않고 하늘이 맑아 더 투명한 빛깔을 자랑하는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빠져 물놀이와 수영을 할 수 있다.
투몬 비치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선셋 크루즈, 스노클링 투어, 쇼핑 등 콘텐츠가 다양하고 가족 관광객이 많은 만큼 아이 친화적인 호텔/리조트가 있는 괌.
직항으로 약 4시간 거리로 동남아 대비 가까워 신생아부터 영유아까지 아이와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날 이들에게 괌을 강력 추천한다.
그 무엇보다 쇼핑이 곧 힐링이라면 주목. 올해 12월, 놓치면 안 될 여행지는 바로 마카오이다.
마카오는 화려한 야경, 쇼핑, 관광 등 재미난 볼거리가 많은 시티 여행지인데, 아쉽게도 여름에는 굉장히 덥고 습해 날씨가 좋은 시기에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
12월 마카오는 한국의 5월과 비슷한 평균 18.5도의 온화한 날씨를 자랑해 야외 활동을 하기 딱 좋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놓치면 안 될 볼거리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게 열려 포르투갈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유럽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마카오는 직항으로 3시간 30분 거리인데, 연말인 만큼 세일, 행사가 많으니 쇼핑을 좋아한다면 캐리어를 넉넉히 준비해 가길 바란다.
숨 가쁘게 달려온 1년, 그동안 고생한 자신을 칭찬하며 12월 해외여행지에서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