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or 될까?!
화장품 연구원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커리어 전환을 하면서 느낀 점은, PM은 정말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ODM Vendor, 회사 R&D팀, 디자인팀, 디스플레이팀, 마케팅팀, 구매팀, RA팀, QC팀 등 다양한 팀과의 의사소통을 담당한다.
특히 미국에 오고 나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 등 다양한 Vendor와도 소통을 하고 제품 개발 Sourcing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들도 많으면서도 연구원이었을 때 실험만 했을 때가 그립기도 하다(마음이 편했다). 연구원이었을 때는 PM이 원하는 제형을 만들어주는 업무였기에 8년 동안 60개 이상 제품을 개발하면서 연구가 지겨웠었는데, 돌이켜보면 연구원이라는 울타리가 나를 지켜준 것도 맞는 거 같다.
생각보다 PM은 제품 개발 시 힘이 없는데, 이는 회사의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내 신제품을 확신으로 된다!로 개발한다기보다는 될까?!라는 물음표와 느낌표가 같이 있는 상태에서 개발하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다.
어쨌든 미국 와서 5번째 프로젝트도 곧 끝나간다. 7월의 마지막날이다.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정비가 필요한 시기라는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