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원(No.1)에 취하지 말 것

당신도 나도 그리고 이 회사도

무엇을 하든 간에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 행세를 할 게 아니라 일을 실행하는 것 자체에, 무엇보다도 그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중 발췌 -

이 문장은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흔히 '자아'라는 뜻을 지닌 에고(ego)가 지나치게 힘을 갖게 되면, 그것이 과도한 자신감과 오만함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에고는 프로이트가 말하는 자아보다 훨씬 보편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긴 합니다.)

이는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기업의 존폐와 성공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가 이 분야에서 최고야, 우리를 따라올 다른 회사는 없어.

객관적인 사실과 지표에 기반하든, 그렇지 않든 선두 경험과 몇 번의 성공 경험에 도취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영업 이익, 매출액, 추가 투자 유치금, 그 밖에 대외적인 긍정적인 지표들이 그 회사의 '마지막' 전성기가 되지 않아야겠죠. 그러기 위해선 그 지표가 지속되고 더 나아가선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어제에 이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에 대한 축하 파티는 너무 길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린 내일 또 우리의 할 일을 달성해야 하니까요.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또 다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그저 우리는 오늘도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갑니다. 자신감 있게 걸음을 옮기는 것이 곧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중요한 부분이겠으나, 그것이 자아도취로 이어지지 않게 항상 경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