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분홍 소시지 이야기

시대에 버림 받은 분홍 소시지?

by 분쏘

분홍 소시지,다들 좋아하시나요?

저의 탄생년도는 1963년 입니다.경제가 좋지 않을 당시 태어났죠.그래서 등장 당시 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어요.사람들은 저를 사기 위해 공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을 정도랍니다.

하지만,경제가 성장하고 저는 시장 경제에 밀리고 말았어요.


왜?

첫번째 이유로는 80년대 들어서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군들이 등장하게 됩니다.그 중 양돈 산업이 흥하면서 돼지고기를 가공한 돈육 햄과 소시지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그렇게 맛과 성분에서 분홍 소시지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실제 마트 영양표시를 읽고 구입에 반영까지 하는 여성의 비율은(30.7%)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또,영양표시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이 영양표시를 무시하는 사람들에 비해 식생활의 질이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말은 경제 성장으로 개개인 삶의 질이 올라 갔고 다양한 제품군에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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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는거니?그런거니?


이러한 이유로 분홍 소시지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다양한 제품군과 성분표를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 입니다.실제 분홍 소시지의 성분은 25% 돼지고기 비율 이외에는 50%인 높은 비율로 생선이 들어갑니다. 즉, '어육 소시지'라는게 정확한 것이죠!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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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다양한 제품군들이 등장함으로써 어육 소시지의 힘은 쇠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그로인해 전략으로 나온 것이 우리가 흔히 먹은 '미니 소시지' 입니다.이로 인해 소시지는 식탁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색다르게 변신을 하게 된 셈 입니다.이 전략 덕에 분홍 소시지는 아직 우리들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0년대 이후로는 코로나 이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점점 늘어나고 프리미엄&가성비 투트랙으로 전략을 짜기 시작 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점점 소비는 움츠러들고 복고풍을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옛날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그 인기는 가히 어마무시 했습니다.

이런 시대 흐름을 캐치한 기업은 맛과 성분을 보강한 분홍 소시지를 출시 하기도 했습니다.



분홍 소시지가 주는 메시지?


시대가 변함에 따라 트렌드도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한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제품이라도 시대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기 한다.


과거 부자의 상징인 분홍 소시지가 현재에 와서는 추억의 상품으로만 상기되니 말이다.

냉정하게 분홍 소시지의 상품 수명이 다했다고 입모아 말한다.

하지만 이 어육 소시지가 30년 넘게 줄곧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식탁'이 아닌 '간식'으로 키워드를 변화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이 덕에 분홍 소시지는 현재 추억의 도시락으로 종종 '식탁'에서 만날 수 있다.


더욱 더 빠르게 변화 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 분홍 소시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새로운 방향을 잘 잡아낸 마케팅의 효과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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