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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archive Mar 08. 2023

더 이상 발견할 게 없다 믿는다면

0-1을 만드는 혁신적 사고에 대한 책 "Zero To One"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나의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점 중에 내가 만드는 것이 다른 것들과 차별되게 만드는 것이 최근 내가 겪고 있는 큰 고민 중 하나이다. 이 고민에 대해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차별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을 읽으려고 했다. 우선 책을 분류할 때, 차별화에 대해 이론을 다룬 책, 차별화에 대해 구체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책으로 분류하여 읽어나가고자 했고, 그중 하나가 “Zero To One”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우선적으로 한 질문을 한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자는 친절하게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전달한다. 완전경쟁시장의 한계, 닷컴버블, 독점기업과 경쟁기업의 거짓말, 세일즈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편견 등과 같이 다양한 사례를 말이다. 이를 통해서 남들이 동의하지 않는 정말 중요한 진실에 대해서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런 관점에서 현대 사회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 불명확한 낙관주의라 주장한다. 미래에 대해서 불명확하고,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충분한 세상에 살고 있으며, 돈이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명확한 삶에서 미래를 변화시키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디자인(계획)”이라 강조한다. 계획된 미래는 믿음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그렇게 세상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더 이상 숨겨진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고, 찾아낼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많은 것들이 발견되었지만, 여전히 세상에는 알지 못하는 진실이 많이 있다. 페르마의 정의(xn+yn=zn (n≥3)를 만족시키는 정수는 없다.), 에어비엔비의 개발(집주인이 쓰지 않는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빌려줄 수 있는 서비스), 우버(어느 장소로 가고 싶은 사람과 기꺼이 태워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와 같이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뭔가 어려운 일을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어버리면 해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된다. 이 점에서 저자는 숨겨진 비밀을 찾기 위한 신념이 진실과 다름없다 주장한다. 그칠 줄 모르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만이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신념은 다른 말로 광기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기업들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 광기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는 광기가 아닐 수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광기이던 신념이던,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믿고, 찾으려는 갈망이 그 진실에 다다르는 길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결국 세상에 “0에서 1”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려지거나 숨겨진 진실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진실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이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간다고 세상이 더 나아지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꿈을 꾸는 사람, 흐름에 몸을 얹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다시 한번 꿈을 불태우고자, 상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약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나아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지금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크나큰 변화는 더 이상 없다고들 한다. 이는 감도 높은 현대 사회의 분위기와 경제상황 등 여러 요소들로 인한 현재에 대한 불확실이나 불안과 같은 요소들의 영향으로 인한 결론일 수 있다. 나아감에 있어 단단하게 받쳐주는 현재가 존재의 부재는 사람들이 이상향을 바라보기 어렵게 만들고, 눈앞의 문제들에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사람들의 미래에는 안개가 끼일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는 방법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 1960년대 미국의 아폴로계획을 통해, 불안한 국민에게 공동을 목표를 심어줌으로써,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심었다. 현재는 지금과 상당히 다르다.

오늘날의 기업과 직원의 관계는 과거보다 개인적이고, 충성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은 그에 대한 자유를 보장받지만, 그만큼 자유에 대한 책임으로써,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 게다가 사회 또한 양극화와 편 가르기로 앞을 바라보기를 진작에 포기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을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는 끊임없이 숨어지는 진실을 찾기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오는 불안감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 높은 경쟁률, 자기 자신이 살아남는 것조차 버겁다. 지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와 존중, 협력과 같은 작은 부분의 정비일지 모른다. 그것 또한 지금에서의 0-1이다. 사람들의 비판적인 시민의식이 과거보다 발전함에 따라 앞서갔던 기술 수준을 따라잡고 있다. 문화의식 수준과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날,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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