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의 등장이 도래했다?
특허청에 등록된 'GPT-5',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사진 출처: 미국 특허청
2023년 가속화된 AI의 발전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죠. 이와 더불어, AI를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는 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가속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했는데요, 그중에는 유발 하라리, 스티브 워즈니악과 같은 유명인사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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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중심에는 샘 알트먼의 OpenAI가 있었는데요, ChatGPT의 등장으로 세계를 AI 시대로 빠트린 그와 그의 회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4월, MIT에서 "GPT-5의 훈련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많은 석학들의 우려 때문에 그랬던 건지,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랬던 건지, 어찌 됐든 간에 현재 그와 그의 회사가 GPT를 훈련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AI 트렌드 그 자체인 그와 그의 회사인 만큼, 그들이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일단 당분간 위협적인 AI의 발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었으니깐요.
또, 그는 올해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해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죠. "GPT-5 개발은 시기상조이며 아직 개발할 생각조차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던 걸까요?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한지 고작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지난 8월 OpenAI는 GPT-5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습니다.
GPT-5 / 미국 특허청사실 아직 어느 정도 수준으로 GPT-5가 발전해 있는지, 아니면 이미 개발을 완료했는지는 OpenAI의 내부자들만이 알 수 있을 뿐,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최근 GPT-4 수준의 다른 빅테크 기업의 AI도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어쩌면 OpenAI 또한 위기감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메타의 자금 동원력과 기술력 역시 OpenAI와 충분히 비견될만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스치 첸이라는 개발자는 올 3월 "GPT-5가 AGI(인공 일반 지능)에 도달할 것이며, 2023년 연말에 출시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만약 정말로 GPT-5가 AGI에 도달한다면, 그것은 워즈니악이나 하라리가 경고한 수준의 위협이 될 수도 있는 동시에, 우리 시대의 진정한 패러다임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GI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데요, 만약 GPT-5가 AGI에 도달한다면 AI가 인간처럼 일반적 추론이나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말 무섭겠죠? 터미네이터와 같은 일들이 정말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터미네이터하여튼 간에, 이번 GPT-5의 특허 출원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OpenAI가 실제로 AI의 러닝을 잠정 중단한 상태고, 그저 특허 보호를 위하여 GPT-5를 출원했다.
그게 아니면, OpenAI는 이미 AGI나 그에 비견할 만한 수준의 GPT-5를 개발했고, 그것을 당장은 숨기고 있거나(?)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요.
언제나 그렇지만, 변화는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짧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는 그것에 적응하고야 말았죠. 휴대폰이 없던 시절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하기까지, 의외로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를 맞이해야 할 때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