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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립토노트 Dec 02. 2023

샘 알트먼의 해고와 복직... 왜?

샘 알트먼의 해고... 복직 AI의 절대왕좌 OpenAI를 둘러싼 싸움?

안녕하세요, 크립토노트입니다.


최근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OpenAI의 샘 알트먼의 CEO 역할을 둘러싸고 많은 정치적 세력 싸움이 있었죠. 12월을 넘어선 현재는 샘 알트먼이 복직하는 걸로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이들이 싸움을 벌였고, 어떤 타임라임에 따라 복귀하였고,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죠. 오늘 이 자리에서는 샘 알트먼과 그를 둘러싼 각종 싸움이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 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OpenAI의 아버지, 샘 알트먼

그를 둘러싼 각종 일들을 가장 먼저 타임라인으로 생각해 볼까요?


1. 샘 알트먼 해고, 11월 27일

11월 27일 OpenAI의 이사회는 샘 알트먼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일관되지 않게 행동한다"는 것이 이유였죠. 샘 알트먼이 개인적인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의사는 OpenAI 이사회의 결정에 있어서 크게 주요한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OpenAI의 지배구조

다만 OpenAI에 10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하여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MS는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MS조차 해고가 발표되기 5분 전에야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격분했다고 하죠. 샘 알트먼이 해고되자 OpenAI의 창업 멤버 중 하나인 그렉 브록만 역시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죠. 회사의 주요한 인물들이 떠나게 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되었습니다.


사의를 표명하는 그렉 브록만과 샘 알트먼


2. 새로운 CEO 물색을 시작한 OpenAI 이사회, 11월 19일

트위치를 공동 창업한 에밋 시어가 임시로 OpenAI의 CEO로 임명이 됩니다. 깃허브와 Scale AI의 CEO 역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을 했다고 하죠. 에밋 시어가 OpenAI의 주요 경쟁 회사인 앤트로픽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서 합병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되었습니다.

앤트로픽과 트위티의 공동 창업자 에밋 시어

그러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OpenAI의 직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관련 노티가 이루어지는 Slack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죠.


3. 샘 알트먼의 MS 합류, 앤트로픽의 합병 거절

11월 20일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만은 MS에 합류합니다. 사티아 나델라의 발 빠른 대처였죠. MS의 AI 신사업 리서치 팀을 그들이 이끌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OpenAI의 협력 관계를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에밋 시어의 앤트로픽 합병 요구를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MS로 합류함을 밝히는 CEO와 Teams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농담하는 일론 머스크


급박하게 역전되는 여론 

이런 흐름 속에서, OpenAI의 직원 770명 중 710명이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의 복직 요구를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MS에 합류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 이들 주요 인물이 복직되지 않으면 MS에 합류하겠다고 밝혔죠. 직원들은 X에 "OpenAI is nothing without its people"이라고 글을 쓰면서 샘에 대한 지지를 표했고, 샘 역시 이들의 지지글을 리트윗 하는 걸로 감사를 표했죠.

샘 알트먼 X

이사회의 결정에 동조하여 샘 알트먼의 해고에 참여한 OpenAI의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이 시점에서 그가 이사회의 결정에 동조한 것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리야 수츠케버의 포스팅

이 상황에서, OpenAI가 계속해서 분열할 조짐을 보이자,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OpenAI의 인력이 지금까지의 세계 변화를 주도해 왔던 최중요한 인물들이자 고급 인력인 만큼, 빨리 데려가려고 한 것이었죠. 세일즈포스 닷컴, Google Deepmind 등이 움직였습니다.


4. 백기투항한 이사회, 알트먼의 복귀 - 11월 22일

회사가 위기에 빠지고 전체적인 인력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처럼 보이자, 이사회는 백기 투항을 했습니다. 이사회 인원들도 대부분 변경되었고, 알트먼 역시 CEO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죠.


새로운 이사회에는 세일즈포스 닷컴의 중요 인물 중 하나였던 Bret Taylor를 비롯하여 새로운 인물들이 배치되고,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인물들이 교체되었죠. 이로써 샘 알트먼은 그가 이야기하였듯이, 하나의 고객사, 한 명의 직원도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다시 회사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샘은 그 와중에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에 대해서는 용서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그의 이름을 밝힌 것뿐만 아니라, 그렉이 일리야와 찍은 사진을 x에 업로드하기 했기 때문이죠.

일리야 수츠케버의 X


왜 알트먼을 몰아내려 했을까?

게임은 이미 샘 알트먼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그는 MS와의 신뢰 관계를 크게 강화했고, 그에게 반기를 드는 인물들을 몰아냈으며, 다시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타트업의 방향대를 다시 잡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유가 중요하죠. 왜 이사회는 알트먼을 몰아내려 했을까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바로 'AGI(일반인공지능)'와 상업화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최근 GPT 터보를 출시하면서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재의 OpenAI에 대해서, 이사회는 두 종류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지나친 상업화와 안전장치 없는 끊임없는 발전이죠.


유료화와 상업화에 집중하는 모습은 OpenAI가 비영리 단체임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AGI죠. 현재의 너무 빠른 발전 속도에 이사회는 불만이 있었을까요? 실제로 AGI가 보편화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멸망 같은 게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안전장치에 대한 명확한 구현이 있어야 AGI와 같은 한 차원 높은 다른 차원의 AI에 대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이죠.


AGI의 개념 매일경제

OpenAI는 알트먼의 해고를 알리는 포스팅에서 "인류에 해를 끼치거나 부당하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AI나 AGI를 활성화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것이 이사회의 우선 임무”라는 글을 남겼었는데, 그게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요? AGI가 등장한다면, 새로운 차원의 인간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였을까요?


정리하자면, 이사회는 현재의 AI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알트먼이 그것을 가속화시키는 입장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해고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알트먼 역시 CEO로서 발전 속도의 조정에 대한 언급을 했었던 적이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만, 이사회는 그것이 부족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AGI 수준의 인공지능이 나오게 된다면,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이사회의 입장 또한 이해는 갑니다. 동시에, 끊임없이 발전하는 그 AI를 보고 싶은 것도 분명 사실이죠. 그 안에서 중용을 찾는 것이 참 중요할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10년, 20년 후의 인류는 최근 있었던 이러한 사태가 어떠한 중요한 결론을 함축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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