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스타트업 수난 시대, 그들은 정말 "기술 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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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9월에 금리 인하가 될 거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지만 2024년 현재 유동성은 정말 씨가 말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폐업했다고 하고,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 시기보다 더 힘들다고 하죠.
AI 산업 생태계도 예외는 아니지만, Nvidia로부터 촉발된 AI붐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불씨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funding을 위해서 열심히 변화해 왔을 스타트업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지만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스타트업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product, BM, marketing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BM이라는 점입니다. 유동성의 시기에 많은 회사들이 결국은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망해가고, 최근에 있었던 연쇄적인 커머스 기업의 몰락은 사실은 돈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돈을 버는 것" 또는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요즘 같은 상황에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전의 스타트업 씬은?
지금까지의 스타트업은 어땠을까요? 사실 이전에 스타트업이라고 하던 많은 회사들은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api 코드 한 줄로 간편한 결제 루션을 제시하던 Stripe나, 일론 머스크의 tesla와 SpaceX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한 플레이어들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특히, it 비즈니스에서는 대기업, 또는 OpenAI의 대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Saas가 되었든 대고객을 대상으로 한 B2C 플랫폼이 되었든 간에, 대부분의 사업은 AI를 도구화하여 이용한 산업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그것이 인프라, 데이터, app이 되었든,,)
저 역시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을 진행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되는 것이 AI 서비스의 적용 여부이기도 하고요. 무엇이든 AI를 어떤 방향으로든 묻혀야 살아남는 것이 작금의 스타트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스타트업의 모습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이전의 '우수한 스타트업'이란 '확고한 bm(또는 플랫폼)이 있어서 고객을 양 side에서 모을 수 있는가' 또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독점하는가'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되었는데, 지금과 같이 GPT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게 되면 진입장벽아 낮아지고, 결국은 경쟁 시장에서의 독점이 가능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는 독점시장이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좋은 사업을 기반으로 '독점'을 하는 회사가 승기를 잡을 것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한 피터 틸의 저서 <제로 투 원>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우리는 '경쟁'을 굉장히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간주하고 있지만 사실 '독점'이야말로 공급자 side에서는 굉장히 이상적인 일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의 AI 산업 시장에서는, '독점'을 하게 되는 회사가 결국은 승리하거나, 또 다른 Google이나 Apple의 위치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T 비즈니스를 이루고 있는 지금도 Azure나 AWS가 독점을 하고 있고, 검색엔진은 Google이 독점했듯이, application layer에서도 b2b가 되었든 b2c가 되었든 AI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독점을 하는 회사가 미래의 구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변화무쌍한 AI 시장, 고금리의 시대에도 계속해서 변화는 오고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길, 더 이상 회사에서 일하는 '사무직'이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죠. 누구나 자신만의 부업을 하는 시대, 어떤 AI 스타트업이 승기를 잡아 NEXT Google이 될지,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