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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L Night Oct 14. 2024

학창시절 학교폭력, 어째서 나에게만..

피해학생과 그의 부모님들

가해학생은 자신이 가해를 저지른지 스스로 인식을 못하기에 똑같은 폭행들이 더욱 발전되면서 반복되곤 한다.

피해학생은 항상 같은 질문을 하겠지, '어째서 나에게만...'

그러다 끝내는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 피해학생의 부모님들은 생각한다..

'어째서 나에게만...'


피해 학생은 자신의 목숨 하나를 선택적으로 포기하는 거지만

그의 부모님은 선택의 길도 없이 단지 기회를 눈치채고 대비하지 못했단 이유로, 하나뿐인 자식을 영원히 잃는 것이다


그들에게 통제도 선택도 없이 그저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분노하고 아파할 뿐이다.


난... 그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다.

그러나, 이해한다. 사실 죽음을 택하기 전까지의 자녀들도 분명 이해하고 알고 있었기에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방법이었을 것이다.


가해 학생을 원망하기에 그들은 경각심이 없으니까

그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방법들로 피해자가 생겨오니까...


피해학생들은 왜 자신인지 억울해 하겠지만

실은, 그 학생에게 당하는 학생은 자신만 아니라 숨은 피해자가 수두룩 하다고 알려주고 싶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네가 유독 그런게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그렇게까지 몰려가야 했던건 그저 보호를 해줄 존재가 부족했던거라고


어른을 탓하고 부디 아픈 순간에 어른들에게 의존 해주길


난 아직 미성숙하다

그렇지만 나 또한 누군가를 지킬 힘이 있다

상처 받고 아파하는 이들을 지켜줄 사람이 나 같은 미성숙한 사람만 있는건 분명 아닐거다


그들의 보호자도, 경찰관도, 상담교사들도 심지어는 지나가는 사람이나 이웃들도, 친구들 마저도

분명 누군가는 도와줄 수 있으니 겁내지 말았음 한다.


모두가 가해자는 아니기에, 모두가 경각심이 없는게 아니기에

지금이라도 학교폭력으로 아파한다면

아파했던 시절의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적극적인 도움 요청을 해도 괜찮다고

네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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