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인도 콜카타에 도착하여 뉴델리를 거쳐 암리차르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넘어갔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길들을 육로로 횡단하며 기도했다. 그 길을 통해서 복음을 들고 서진하는 중국 지하교회 선교사들이 중동과 유럽으로 향했다. 아프리카로 향해 갔다. 어떤 길은 막혀 있거나 시간이 급하면 항공편으로 가며 기도했다.
올해 하나님께서 기도하는데 인도로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병 중이었다.
과거 한국을 위해 중보기도하던 중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기름을 부으시고 강권적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한국을 살려주십시오. 한국이 도저히 가망이 없다면 버리지 마시고 한국에 내려질 저주를 저와 저의 가족에게 쏟아부으시고 한국을 살려 주십시오. 그때부터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이 아팠다. 많은 질병에 시달렸다. 대학병원에서 검사할 때마다 병들이 늘어갔는데 10개 과에서 진료를 보아야 했다. 그래서 검사하면 다시 또 새로운 병이 발견될 것 같아 병원에서 도망쳐 나왔다. 그 후 10여 년을 아팠다. 병원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래도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 감사하다. 주님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감격이다. 미쳤다고 해도 좋다. 나는 오직 천국에 가서 주님께 칭찬받을 마음 밖에는 없다. 나는 토마스 선교사의 조선을 사랑한다. 나는 내 민족을 사랑하여 미쳤다. 바울이 왜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끊어질지라도 히브리인들이 구원받기 원하는지 그 심정을 안다.
올해 2025년 8월에는 병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당했다. 코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한 바로 다음날 사고가 있었다.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백혈구 수치도 올랐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병원에서는 자신들이 책임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 종합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다. 한 주에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 그 후 또 다리를 다쳤다. 반 깁스를 하고 3주를 휠체어를 타고 보냈다. 내가 일어나 걸으려 해도 의사들이 또 넘어지면 더 큰일이라며 걷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몸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아내는 나에게 우리에게는 왜 이런 불행이 계속되는지 원망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나는 한국을 위해서 기도했고 그래서 아픈데 무슨 문제야"
그런데 인도로 출국하기 몇 주전 교통사고 합의금을 받았는데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아내와 합하여 400 만원 정도를 받았다. 그리고 상해 보험금이 나왔는데 그것까지 합하여 600 만원 정도의 돈이 되었다. 우리는 불행이고 불운이라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곳을 위한 선교비를 주셨다.
10월 14일에 퇴원을 했다. 계속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앉아 있어서 근육이 모두 빠지고 다리가 아주 가늘어졌다. 양손에 지팡이를 짚어도 걷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음 날인 10월 15일에 짐을 지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짐을 챙길 때도 다리의 상태를 고려하여 여행용 캐리어를 가져가려 했다. 그런데 50L의 배낭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공항에서 출발할 때도 지팡이를 짚고 억지로 배낭을 메었다. 그런데 중간 기착지인 태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지팡이가 필요 없어졌다. 배낭을 메고 방콕 호텔에 도착하여 옷을 벗고 보니 다리의 근육이 터져나갈 정도로 부풀어 오르고 단단해져 있었다. 옆에 있는 아내가 놀라 보며 기적이라고 했다.
항상 그랬다. 한국에 있을 때는 병이라는 병은 모두 가지고 있던 내가 한국을 떠나기만 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병들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몸의 회복력이 무서웠다. 또 기름부음이 강력하여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
아무리 긴 여정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부분 한 달 여를 쉬지 않고 수많은 나라들을 다녔다. 심할 때는 3일을 버스에 앉아 이동을 한 때도 있었다. 침대 버스가 없어서 좌석에 앉아서 3 일을 갔다. 그래도 멀쩡했다. 도착한 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다음 날 바로 떠났다. 그렇게 열방을 다니며 중보기도를 했다. 그렇게 나가서 열방 국가들의 영들을 밟았다. 기도하면 하늘에서 그 땅의 귀신의 형태가 보이는데 그 세력을 그대로 권세로 밟아버렸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왕이시다. 그러니 그 권세를 가진 나는 예수님이 보이시면 그분이 명하시면 예수님의 권세로 그대로 밟아버렸다. 그러면 그 나라들에는 일들이 일어났다. 안 열리던 복음의 길이 열리기도 하고 중국의 지하교회가 지나갈 수 있는 거대한 교역을 담당할 길들이 새로 건설되기도 했다. 한 번은 이란은 그냥 지나가라고 하셨는데 생각나는 선교사님에게 전화해 보니 그때 이란에는 이미 부흥이 와있었다. 그래서 이란은 비행기를 타고 그냥 지나가며 기도했다. 비행기에서도 눈을 감으면 지도가 보이고 그곳을 지배하고 있는 국가의 영들을 밟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에 북부 켈커타에서부터 뉴델리를 지나 암리차르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가며 횡단했던 인도로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길을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