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말리와 세 살 말리!
말리는 세상 무서운 것 많은 쫄보이고, 몸에 당최 뭔가 걸치는 것도 싫어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사실 반려 할 줄 모르는 내가 이런 성격의 말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한 살 생일 파티 날 모자 쓴 것도 싫고, 웬 촛불도 무척 싫고, 이러고 가만히 앉아있으라는 것도 싫고 싫고 싫고 다 싫고 ㅎㅎㅎ
세 살이 된 말리는 세상과 타협점을 찾은 것인지, 적당히 웃고 적당히 걸치고 적당히 기다려주고 웃어 주기도 한다.
티브이를 보고, 강아지가 나오면 왕왕 짖고, 으르르르릉 내 집에서 나가랏!! 엄마 옆에 누웠는데, 촐랑거리고 보라가 다가오면 으르르르릉 엄마 옆자리는 내 자리닷!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본인이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말리는 내 친구, 내 소울 메이트, 나의 라이프 체인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