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뛰어봐라!
일요일은 늘 가던 등산로에 사람이 많은 관계로, 오늘 아침 나들이는 강아지 공원으로 정했다.
강아지 공원도 일요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지라, 해 뜨는 시간(7:22 am)에 맞춰 도착했다.
그러나 차에 타려는 순간 말리의 일탈로 ( 차에 안 타고 드라이브웨이를 따라 다른 곳으로 달려가 버림) 십여분 지체하고…
야단맞고 차에 탄 말리의 억울한 표정을 뒤로하고 차를 삼십 분 몰아 강아지 공원에 도착했다.
늘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오시는 할머니가 일등으로 와계시고, 우리가 도착하자 자리를 뜨신다. 몇 해 전 다른 강아지들이 할머니 강아지를 공격하고 물었다고, 나랑 말리더러 가까이 오지도 말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아예 사람이 없는 시간만 오시나 보다.
이곳도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강아지 데리고 와도 잘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출입구 전부터 리시 오프하고 걸어오는 사람, 출입구를 제대로 닫지 않는 사람. 강아지 똥 안 줍는 사람… 본인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공격해도 모른 척하는 사람… 그래서 나도 해 뜨는 시간 맞춰 가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돌아온다. 그래도 한 시간은 충분히 뛰고 냄새 맡고 놀 수 있도록 가급적 일찍 간다..
지친 두 녀석을 보니 오늘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