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불임의 꽃이 피어나네
너의 모습을 담아 내 마음 안에
봄빛의 하얀 그대 얼굴
소담스러운 꽃을 보나니
.
밤사이 이슬 묻어난
연푸르고 뽀얀 얼굴 보았네
.
그대여, 내 기다림은 언제나
그대를 향한 벌과 나비 맴돌 듯
속울음 우는 꽃노래
하얀 당신
.
무소유를 꿈꾸다 세상을 눈가림하는
불임은 결국 후대는 가지로 뿌리로
눈속임이 되었는가
탱화 곁에 수줍은 그 꽃
*불두화- 인동과에 속한 백당나무의 한 품종.
꽃이 다 핀 모습이 부처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백당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이 모두 무성화(無性花)여서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흔히 절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