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이 낯설어 빤히 내다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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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밀려드는 꽃물 들인 들길
어느 사람이 버려두고 간 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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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 가득 금계국 슬퍼지고
저어기에서 여기까지
기울인 줄 맞춘
노란 손수건에 피고 지고
당신인가, 까치발 들 때
눈주름이 몇 겹 와르르
쏟아지는 들길 순식간에
노랗게 여위어 버렸네
[ 당신인가 ]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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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이 가는 곳마다 피어
왠지 모르게 노랗게 야위어가는
그리움이 몰려옵니다
좋은 일 앞두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그 알 길 없는 그곳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거라는 ㅡ
당신 그 당신이 날 위해 늘 지켜주시고
늘 기도해 주시리라 믿으며 감사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