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동해시 지역인 견박면, 도상면, 도하면과 망상면을 중심으로
한일병합(1910년 8월 29일) 후 강원도 삼척군에 주둔한 헌병분대의 모습이 담긴 1910년 11월 25일 사진 자료에서 당시의 관할 구역을 살펴보면 삼척읍은 삼척분대가 관할하고 추천진(근덕면 궁촌리 일대), 임계, 묵호, 신기 등 4곳에 분견소를 두어 관할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앞줄 4인의 헌병은 왼쪽에서부터 삼척분대 소속 촌산(村山, 무라야마) 오장(伍長, 하사), 분대장 가등(加藤, 가또) 중위(中尉), 삼척분대 소속 탕천(湯川, 유가와) 조장(曹長, 상사), 신기분견소장 령목(鈴木, 스즈끼) 오장(伍長, 하사)이다.
뒷줄 3인의 헌병은 왼쪽에서부터 추천진(楸川津)분견소장 전변(田邊, 다나베) 오장(伍長, 하사), 임계분견소장 강본(岡本, 오까모도) 오장(伍長, 하사), 묵호분견소 소속 길촌(吉村, 요시무라) 오장(伍長, 하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강원도상황경개(江原道狀況梗槪, 1913)》에 따르면 이즈음에 조선 강원도 삼척 헌병분대의 편제가 확대 개편되어 강원도 경찰기관은 경무부 아래에 경찰서 7곳, 경찰서 사무를 취급하는 헌병분대 10곳, 헌병분견소 9곳을 두었다. 그리고 경찰서 밑에 순사주재소 26곳, 헌병분대 분견소 밑에 파견소 39곳, 출장소 48곳을 두었다.
당시 삼척군 견박면, 도상면, 도하면(후 북삼면에서 북평읍으로 승격)과 강릉군 망상면(후 묵호읍으로 승격)은 현 동해시 관할 구역이며 1913년 현재 관할 구역 담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견박면-삼척 헌병분대 북평동 출장소 관할.
2. 도상면-삼척 헌병분대 갈전동 파견소 관할.
3. 도하면-삼척 헌병분대 발한동 파견소 관할.
4. 망상면-삼척 헌병분대 발한동 파견소 관할.
특히 묵호항의 축항이 이루어지는 1930년대에 이르면 망상면의 치안은 강릉경찰서 내에 설치되었던 12개소 주재소 중에서 망상주재소가 담당하였다.
『생활상태조사, 강릉군(1931)』에 기록된 경찰정원 및 인원 현황(1930년 6월 1일 현재)에 따르면 망상주재소의 정원은 일본인 순사부장 1인, 일본인 외근순사 1인, 조선인 외근순사 1인 등 합계 3인이었으나, 현원(現員)은 일본인 순사부장 1인, 조선인 외근순사 2인이 근무하고 있다고 되어있다.
일제강점기 경찰의 사무는 일반 치안업무 외에 우편물 호위, 집달사무, 인사쟁송 조정, 임야 보호, 주민 감시, 담배와 밀주 단속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