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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은 마음, 인정하고 싶은 나

by 권석민

"좋은 의사만큼 좋은 상사를 만나는 건 정말 중요해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사에게 지지를 받고, 일하는 동안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안정과 보상을 받는다고 느낄 때 면역 시스템이 개선되고 질병 저항력이 커집니다. 얼마나 공정하고 따뜻한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개별 직원의 건강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P. 312.


- 제목: 위대한 대화

- 지은이: 김지수 인터뷰집

- 기록일: 2025. 5.15.(목)


#필사 356회. 권석민.



오늘은 오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어제 발표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마지못해 나섰고, 결국 어설픈 발표를 하고 말았다. 피드백을 들으며 이미 예상했던 실망감이, 막상 들으니 더 깊게 다가왔다. 그 뒤로 계속해서 마음속에 뭔가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 감정은 우울이었다. 그 우울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그중에 하나는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나머지 하나는 나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한 점이다.


퇴근 후, 우연히 펼친 책 한 부분이 내 눈길을 붙잡았다. 관계에 관한 글이었고, '인정과 보상이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말이 유난히 크게 다가왔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그게 꼭 대단한 칭찬이 아니더라도, 나를 바라봐 주는 그 시선 하나가 위로가 될 때가 많았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자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시선과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사람. 작은 인정이 누군가의 하루를 살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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