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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호 8시간전

[2024 독후기록 49]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정치비평.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생각의 길, 2024년 6월, 볼륨 287쪽.



지난달에 나온 책입니다. 4월 10일 제22 대 총선이 있었고, 그 전후 사정을 분석한 정치비평서입니다.  작가 본인은 비평이라기 보단 아주 개인적인 雜文이라고 하지만, 작가님만큼 분석하고 해제를 내놓은 다른 서적이 귀하니, 현재 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 말고는 대안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도서관 대출을 활용합니다만, 이 책은 구입한 책입니다.  읽었으니 주변 다른 분들께도 읽어보라 건네 줄려고요.


작가님은 1959년생으로 올해 65세십니다. 유명하신 분이라 소개는 생략합니다.


읽으면서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국민이 읽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과 수권 정당인 국힘당 만이라도, 더 나아가선 더불어 민주당 관계자 분들이라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500여 년 전 쓰인 [손자병법]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입니다.  위태로워지지 않으려면 적(타인)을 알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세상 이치가 이러함에도 불구, 총선에서 패한 대통령과 수권 정당이 자신들의 제대로 된 모습을 인식하지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은 모습에 사람들은 실망감을 느낍니다.


유작가님 직설화법에 때론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시지만, 작금의 상황을 인식하는데 이를 대체할 다른 화법이 없을듯합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유시민을 홍보하고, 좌파 성향의 글만 읽고 소개한다며 정중히(?) 지적을 해주셨지만, 제 스스로는 좌파가 아닌 중도라 생각합니다.  그냥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해 주시주 좋을 듯합니다.

表紙에 그려진 침팬지 그림이 생뚱맞죠?  인간과 유사한 사회를 이루고 사는 침팬지를 연구해 보니, 그들 중 리더인 ‘알파 매일(우두머리 수컷)’에게도 육체적인 힘보다는 연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다른 개체들의 분쟁에 개입해 약자 편을 드는 행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침팬지도 이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라면 당연한 자세라며, 이런 부분을 배우고 학습하라는 의도가 담겨있어 보입니다.


“윤석열의 운명을 짐작해 보려고 그의 인격적 특성부터 인지능력, 사고방식, 정치환경, 저널리즘의 구조와 생리, 이재명의 지향, 조국의 목표, 정치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에 이르기까지 그가 할 주체적 선택과 국민 여론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두루 검토해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라도 다루다 보니 정치비평이라기보다는 정치잡문이라 해야 좋은 글이 되었다.”라고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글은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알릴레오 북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압도적 재미 매불쇼>, <MBC 100분 토론> 등에서 쓰거나 한 말을 일부를 재활용하였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장 그의 특성 : 주관적 哲人王, 惡의 비속함, 완벽하지 않은 善

2장 여당의 참패이유 :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분노, 보수의 분열, 국힘당의 무기력

3장 언론의 몰락 : 우리가 알던 레거시 저널리즘과 새롭게 등장한 저널리즘의 파워, 여론조사의 수수께끼

4장 그가 인기 없는 이유 : 극단적 無能, 獨裁者 행태, 學習 能力 결여, 비굴한 사대주의, 권력 私有化

5장 그의 적들 : 이재명(아직 죽이지 못한 者), 조국(죽였는데 살아난 者), 민주당(유일한 진보 수권정권)

6장 그의 운명 : 자진 사퇴(가능성 제로), 협치(가능성 희박), 대결 : 무엇을 선택?


책 본문의 마지막 문장만 옮겨 봅니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윤**이라는 病을 이겨내자.”


 올해 49번째 책읽기.

#유시민  #정치비평  #정치잡문  #독후기록  #그의운명에대한아주개인적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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