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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은 Jul 18. 2024

바래지다

바래진 기억

시간은 모든 것을 바래지게 하지.

세월의 유한함을 증명하듯,

책의 페이지도, 옷감의 색깔도

노랗게 바래진다.


오래된 가구는  

잠시나마  

그 시절 한 조각 기억을 소환하고,

다시 현실속에 묻혀 버린다.


좋았던 순간, 나빴던 순간

모두 따뜻한 미소로 남아있지.


나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미소 지을 수 있는

한 조각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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