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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디너리 Oct 27. 2022

오늘 밤 떠나는 14일의 멕시코

# 여행 에세이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




# 여행 에세이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



 



 매년 3-4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세계여행을 꿈꾸는 나는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가 되면, 퇴근길 꼭 서점에 들러서 여행 에세이를 읽어보곤 한다. 여행 계획을 짜고 정보를 얻는 건 인터넷 검색으로 충분히 가능함에도, 여행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머릿속으로 그 나라를 그려보고 여러 가지 가상의 상황들을 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여행은 미리 상상으로 가보는 첫 번째 여행과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두 번째 여행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에세이를 읽은 후에 직접 내가 그 나라를 여행했을 때, 눈과 귀로 체감하는 모습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단순히 낯선 곳에서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렸던 모습과 현실 모습의 차이를 느끼는 게 더 재미있었다.


 오늘은 이런 부분이 달랐네. 이런 건 생각도 못해봤네. 라고 되새기며 내일 기대하는 여행지의 모습을 생각하다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여행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실제로 다양한 관점으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멕시코 또한 그러했다.


 정열의 나라 멕시코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판초를 두르고 솜브레로 모자를 쓰고 기타 치는 있는 사람이 거리를 메우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마주한 멕시코의 첫인상은 너무나도 평온한 도시 공항의 모습이었다. 그냥 인천공항과 다르지 않구나 생각이 들었으니....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도 전 국민이 한복을 입고 생활하거나, 매 끼니에 불고기를 먹거나, 모두가 BTS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니.. ㅎㅎㅎ 물론 매일 김치를 먹는다는 자부심은 있다! )






 2022년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을 3년 동안 보내고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요즘, 다시금 여행사진과 영상들을 꺼내보며 그 당시를 추억하며 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인 멕시코 여행기에 대한 나만의 스토리가 다른 사람의 여행 이야기에 또 하나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에세이를 써보기로 결심했다. 약 6년간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며 여행정보에 대해선 열심히 써왔는데, 생각해보면 실제로 여행의 감동과 감정, 재미가 담긴 나만의 여행 스토리는 쏙 빼놓고 글을 썼던 것 같다.



 부족함 많은 첫 에세이지만 단 한 명의 누군가 라도 이 책을 통해 멕시코에 대한 로망을 키우고 상상을 더해 멕시코로 떠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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