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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디너리 Oct 27. 2022

프롤로그, 모두가 말리는 멕시코로 떠난 이유.

# ‘진짜 괜찮겠어?' ‘살아 돌아와야해’



# 프롤로그, 모두가 말리는 멕시코로 떠난 이유,







 ‘진짜 괜찮겠어? 다시 생각해봐.‘

 ‘꼭 살아 돌아와야해’




 처음 멕시코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처음, 그리고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모두가 말리는 멕시코로 떠나게 된 이유는 사실 단순했다. '그냥.갑자기.충동적' 었다.


 여행지에서 현지어로 현지인과 가볍게 대화하며 여행하는 것 이라는 로망이 나에겐 항상 있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단한 단어, 문장들을 외우거나 해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를 한다.


 2018년 스페인여행을 다녀온 후 스페인문화에 푹 빠지게 되면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었다. 그렇게 시작한 스페인어 공부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재밌게 시작한 공부다보니 늘 반복되는 직장생활 속에서 오랜만에 학구열이 불타는 재미를 느낀 시기였다. 그렇게 1년째 공부하던 중 문득 내가 열심히 연습한 스페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1년을 공부 했어도 여전히 왕초보 수준인 나를 보며 다시 한번 자극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때부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여행에 대한 로망을 키우기 시작했다.(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국가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남미 여름휴가를 준비하기 위해 팔로우하던 여행블로거 ‘춤추는쥬디’ 님께서 ‘어쩌다 남미’ 라는 본인 책 북토크를 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멀게만 느껴지는 남미여행에 대해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북토크를 신청을 했다. 처음 만난 열정가득 쥬디님은 수많은 남미 국가 중 특별히 멕시코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을 비교할수 없을만큼 좋았다는 맨트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셨고, 나는 강의가 끝나기 전 다짐했다.




나 이번 여름휴가는
무조건 멕시코로 떠날거야!




 매년 여름휴가로 혼자 여행을 다니고 있던 나에게 멕시코여행은 사실 장벽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 먹었을 때 가지 않으면 다시 기회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이 멕시코여행을 마지막으로 코로나가 터져 나의 마지막 해외여행지가 됐다.)


 북콘서트가 끝난 10일 뒤 홀린듯이 멕시코시티행 항공권을 끊었다.






그렇게 나의 멕시코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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