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시간... / 연하의 서재
그럴 때가 있습니다 / 연하(蓮河)
목적이 있어 길을 나설 때가 있습니다
걷다 보면 곧게만 보였던 길은 구부러지고, 갈라지고,
때로는 울퉁불퉁 자갈길을 만나 헤매고
방황하며 길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연히 들어선 길에서 작은 꽃들을 만나고
아름드리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꿈이 생기거나
기존의 목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걸어오면서 만난 새로운 인연의 힘으로
조금 더 성장한 진짜 나와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가 있습니다.
2024.03.21 연하의 서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