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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을 소개해주는 그림을 그렸다.
같이 재밌으면 좋을 것 같아서.
수학 문제를 푸는 즐거움과 근육을 단련시킬 때의 기쁨과
퍼즐이 딱 맞아 들어갈 때의 희열까지 느낄 수 있다고.
그리고 나서야 알았다.
수학이나 체육 또는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멀어지게 만들 소개라는 것을.
저마다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단단한 기호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한 기호를 공유한다는 것의 한계에 대해서도.
그럼에도 희망은 이것이 수학도 아니고 체육도 아니고 퍼즐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사실 꼭 크로키일 필요도 없다.
따로따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 비빔밥과 같은 플러스알파에 대한 이야기라면.
원하는 재료를 잘 골라 다듬고 한데 어우려 버무린 다음 한입에 넣어 꼭꼭 씹어먹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맛처럼 느리고 어설프더라도 과정을 따라 결과를 만난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즐거움.
이런 것은 충분히 함께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