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겨울방학, 초3 올라가는 초등학생이 와 시드니 한 달 살기 하면서 주중에는 어학원에 다녀서 9시부터 3시까지 학원 다니고요. 주말엔 본다이비치, 맨리비치 등 바닷가 가거나 일일 투어했어요.
주중에 어학원 3시에 끝나면 그냥 집에 가기 아쉽잖아요?^^
그래서 대게는 달링하버 텀바롱놀이터 죽치고 놀다 물놀이 깔끔하게 한 번 하고 집에 가거나 커스텀즈도서관 갔다가 젤라티시모 사 먹으며 집에 오는 일상을 살았습니다.
(또가고 싶다!)
시드니에서 즐기는 무료체험 어떤 게 있을까요?
1. 텀바롱 공원 물놀이터
애기 데리고 시드니 가시는 분들 중에 여기 모르시는 분 안 계시겠죠? 안 계셔야 합니다^^
우선 어학원이 몰려있는 타운홀에서 도보 15분 정도 되고요. 달링하버 옆이라 놀다 저녁에 밥 먹고 숙소 들어가기도 딱이에요! 온 나라 어린이들 매우 신나게 놀고요. 소심이 우리 딸내미 매일 놀이터 가니 나중엔 아일랜드에서 온 아이와 친구 돼서 놀더라고요^^ 놀이터 옆에 물놀이터도 있어서 수건 싸가시면 좋고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어도 되고, 우리 아기는 보통 수건으로 살짝 닦고 카디건 걸치고 숙소에 왔어요. 수영복 입고 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이드파크 걷다 보면 세인트메리대성당이 나오고 성당에서 로열보타닉가든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아트갤러리오브뉴사우스웨일스주 미술관이 나와요. 살방살방 산책 삼아 하이드파크, 세인트메리대성당, 아트갤러리오브뉴사우스웨일스주, 로열보타닉가든 하루에 모두 가볼 수 있고요. 모두 도보권에 있지만 구글맵 찾아서 버스 타고 다녀도 됩니다.
아트갤러리오브뉴사우스웨일즈주(헥헥. 너무 길다) 그러니까 시드니주립미술관은 호주에서 2번째로 큰 미술관이라고 해요.19세기 호주 및 세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인데 제가 갔을 때는 시드니 대학 학생들의 전시가 있었어요.
일반 전시실은 무료고 특별전시는 유료인데 일반 전시실도 작품이 엄청나게 많아서 다 보기 힘이 듭니다. 저는 아이랑 2번에 나눠 갔어요. 무료 자나요 ㅎㅎ
위 미술관에서 보타닉 가든 가는 길에 알게 된 수영장이 있는데!!! 여기 수영장 좀 강추예요.
갑자기 수영장 ㅎㅎ 무료가 아니라서 못 넣었는데 아이랑 엄마랑 12불 그러니까 1만 원 정도이고 시간제한 없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인데 페리 타고 버스 타고 본다이비치 가서 아이스버그 수영장(바닷가수영장으로 유명하죠) 절대 갈 필요 없어요! 더 깨끗하고 더 저렴하고 가기도 쉽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서 한 번밖에 못 갔는데 수영수업도 있고 요가 수업도 있고 어린이풀은 물도 따뜻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아무튼 초강추추추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