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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향쌤 Feb 16. 2023

대학교? 의무 교육일까요?

맨날 공부만 해야 하나요?

망설이는 호랑이는
벌보다 못하다〈사마천〉


대학교? 의무교육일까요?
고등학교? 의무교육일까요?


의무교육이라는 것은 국가가 정한 법률에 의해 일정한 나이에 이른 아동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보통 교육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교육기본법에 의해 ‘의무교육은 6년의 초등교육과 3년의 중등교육으로 한다.’로 되어있습니다.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진학하는 것입니다. 


법은 이렇게 되어 있지만, 대한민국 구성원들 거의가 고등학교는 의무적으로 가는 사회로 되어있습니다. 

대학진학률은 얼마나 될까요? 2021년 전국 고등학생 대학 진학률은 73.7%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사람자체가 워낙에 적었기 때문이죠. 대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대학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현재는 대학원을 졸업해야만 대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광복 이전에는 문맹이 70%였으니, 초졸도 고학력인 편이었습니다. 이후로 초등교육이 대중화되었지만 그럼에도 1960년대까지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까지만 다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1970년대 이후로 중학 입시 폐지에 따라 중학교 입학이 대중화된 데다 2002년부터 교육 기본법 제8조에 따라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확대되면서 근래에 한국에서 초졸로 학력을 마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대학진학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출이 필요합니다. 의무교육이 아닌 것은 고등학교와 같지만, 대학교는 학비가 비쌉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4개교, 전문대학 133개교에 대한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등록금은 676만 3100원으로 계열별 평균등록금은 의학(976만 9500원), 예체능(775만 6400원), 공학(723만 7500원), 자연과학(682만 7400원), 인문사회(594만 8700원) 순입니다. 설립 유형별로 사립대학은 752만 3700원, 국·공립대학은 419만 57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사모를 던지며 세상 속으로


대학교를 진학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사유로 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정하면 어떨지요?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여건이라면 

공부해보고 싶은 전공에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의미 있다 여겨집니다.


현실적으로, 취업 후 받는 급여에서도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졸업자사이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비용만큼의 차이가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문 자격인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인정한 특별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그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한 학과에 진학해 특정한 과목을 이수해야만 하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선생님이나 의사, 간호사, 약사, 법률전문가(번호사, 검사, 판사 등), 청소년상담사 등 상당히 많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사범대학교와 의과대학교, 간호대학교, 약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상담 관련분야 등의 대학을 졸업해야 전문 자격증 시험에라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기기사 같은 기술분야 국가 자격증인 기사시험은 관련 학과의 대학을 졸업해야지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고등학교 졸업 후 기능장시험에 응시하고 해당 분야에서 일정 기간(보통 3년 이상) 실무경험을 익히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기사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해당 전공을 이수하고 대학을 졸업한 것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맙니다. 이처럼, 관련 학과나 대학교를 졸업해야만 전문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직업이 있는 반면, 사회복지사 시험이라든가, 간호조무사 시험처럼 특정한 과목을 수강해야지만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시험도 있습니다.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라도 하기 위해서는 특정 학과 대학을 졸업해야만 합니다.


사회 구조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지금에는 대학교 진학과 졸업은 가급적 하겠다고 정하되 구체적인 전공과 다니고 싶은 대학교를 정하고, 관련된 국가 자격증을 획득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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