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를 떠올려 볼까?
학교축제 때 도미노를 만든다고 하는데... 도미노가 무려 천 개나 된다.... 행복이는 도미노를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팀원들끼리 회의를 시작하는데, 태양이는 도미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를 이끈다... 먼저 최종 결과물을 상상하고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각 단계를 구체적으로 계획한 다음에 처음 도미노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면 된다고 한다. 아~ 어쩌란 말인가? 저 리더십. 코인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던 태양이의 노래가 빛처럼 태양이를 감싸는 것 같다.
도미노는 처음부터 완성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 개의 도미노를 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그리고, 매 순간 하나씩 놓아가야 합니다. 어떤 일을 바라볼 때, 도미노를 떠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일이라고 하는 것은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일어나는 경향이 있고,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면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는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여러 가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고, 곧바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의무교육기간에도 정해진 과정대로 살아가지 않고, 바로 학교에 가는 대신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의무교육을 대안학교나 홈스쿨로 진행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도미노의 끝부분인 제일 마지막 부분에 희망하는 것에서부터 역산을 해보는 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것이 행복하기 위함이라고 최근에는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여기서는 대학을 진학한 이후의 모습에서부터 역산해 보면 어떨까요?
대학을 졸업하고서는(의무 교육을 마치고 나서는 어떤 경우든 마차가지 일 것입니다. 그것이 중학교 졸업이든 고등학교 졸업이든) 돈을 벌기 위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크게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일을 해 그 대가로 돈을 벌거나(우리는 이것을 ‘급여’ 혹은 매월 받는다고 하여 ‘월급’이라고 합니다. ‘월급’은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이지만, 드물게 일부 국가 등에서는 ‘일주일 단위’로 급여를 받는 ‘주급’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자기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돈을 벌거나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취업’이라고도 하고, ‘취직’이라고도 합니다. 개인이 조그마한 규모로 어떤 것을 판매해서 그것이 물품이든 무형의 서비스이든 그것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버는 것을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사가 혼자서 하는 조그마한 규모가 아닌 보다 큰 규모로 조직을 구성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을 ‘사업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을 괴테선생님의 말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진로나 직업 일을 정하고 찾는 이유는 도미노를 쌓는 이유는 효과적으로 정하기 위해 최종 목표를 먼저 떠올리고, 하나씩 역산을 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을 헤아려보고 실행하는 것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것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이다.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