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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향쌤 Mar 24. 2023

동생이 있어요?

변화하는 인구구조



지난번 코인노래방과 도미노 이후로 태양이에게 관심이 간다. 

우리 가족은 나까지 셋인데, 태양이는 누나가 있어 넷이라고 한다. 그런데, 곧 다섯이 된다고 한다. 막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태양이가 우유도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업어도 준다고 신나 있는데 참으로 알 수 없는 반전이 있는 녀석이다.


 2021년 7월 대한민국 감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는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정부에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엄마, 아빠가 출산을 하는 비율인 합계출산율은 38년째 인구대체율(2.1명)을 하회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1 이하를 기록,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중학생이고, 

미래 진로를 이야기하는데, 왜 대한민국의 인구변화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여러분들이 실직적으로 진로 방향을 잡고 직업세계에 들어가 활동하게 될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빨라도 5년여 이후, 길게는 10여 년 이후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업활동을 해가는 동안에 직업 환경에 큰 영향을 주게 될 대한민국의 인구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소풍을 가는데 날씨가 어떨지 궁금해하고 알아야 하는 것처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표가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 점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고, 그에 따라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이 살고, 어린 사람들이 적은 나라로 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대비 일할 사람수는 줄어들고 있으니 좋기만 한 걸까요?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자리 중에서 소위 말하는 좋은 일자리. 그러니까 급여 수준도 좋고, 노동 강도도 적절한 그러한 일자리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좋은 일자리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노동환경이 평균 수준보다 낮고, 급여 수준도 낮은 일자리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통, 노동 강도 대비 급여 수준이 좋은 일자리는 정신노동을 하는 일자리를 의미해 왔는데, 얼마 전 ChatGPT 등장으로 이러한 부분에서도 큰 술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유엔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아시아의 인구는 43억 9천3백만 명으로, 전체 세계인구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전체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990-95년 1.6%에서 2010-15년 1%로 낮아졌으며, 2025-30년에는 0.57%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계되지만, 인구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구증가세가 유지될 것입니다. 

진로를 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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