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
나는 지금 북인도 다람살라 맥그로드 간즈에 있다.
15일의 일정, 홀로 배낭을 메고 늦은 밤 인도 공항에 내리던 첫날의 설렘. 길다면 길었던 보름의 시간도 어느새 지나고 내일이면 떠나는 날이다.
마음을 따라온 이곳.
바람처럼 거침없이 인연 따라
발걸음이 가는 대로 다녀보았던 시간들.
오래도록 내 안에 가둬놨던 것들은 이제 훌훌 흘러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곳에서 마주하고 스쳐간 모든 것들을 가슴에 담아, 조금은 더 행복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내일 비행기에 오르려 한다.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2024. 5.26 이른 아침. 맥그로드 간즈에서
*보름간의 인도 이야기는 천천히 정리하여 브런치북으로 연재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