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흔한 암환자 이야기 13

버제니오 이야기

by 본비

표준치료가 끝나갈 무렵 권유받은

후항암제 버제니오... 고위험군 2기 3기 환자들에게 먹을수 있는 귀한 기회로 먹게된 버제니오 2년 복용... 이제 4달정도 남았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처음에 후항암을 권유받고

복통에 설사에... 또 어떤 고통이 찾아올까하는

두려움에 시작을 두려워했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2년이 다되어간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매일매일의 복통과 설사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갑자기 복통이 찾아오면

화장실을 찾기가 일쑤이지만

나를 살리는 귀한 약은 암 재발로 부터

나를 보호해주었고...

일상생활을 되찾아주었다.

처음에는 약을 먹은 후 복통이 심해 응급실도

다녀오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위해서는

화장실 가기 편한곳을 찾아 갔었는데....

이또한 적응이 되었고 ....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역시나 찾아오는 복통에...후회도 했지만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려서 나는 원래 배아픈애

라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가끔 너무 급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올때마다

내게 왜 이런 시련이 찾아온건지

원망도 생겼었지만 이아픔으로

또 아프지 않는가면야 감사함으로 먹을수

있다 생각하며 항암약을 복용중이다

주사 항암에 비하면 너무나 수월하지만

얼굴색은 점점 검해졌고 아직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겉보기에 알지 못하는

고통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건강함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얼마전 혈액종양내과 주치의 선생님이 다른곳으로 가신가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두달 뒤에 진료를

마지막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나의 마지막 버제니오를 처방해주신 후

다른곳으로 떠나게 된 나의 주치의 선생님...

내가 너무 힘들고 어려울때 나를 이끌어주었던

선생님이었고... 나의 버제니오를 마지막으로

처방해주고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그동안 치료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는

말의 너무 슬펐지만 또 너무 고마웠다.

나의 목숨을 살려주신 고마운분...

버제니오가 끝나면 더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관리를 잘해야 할텐데 조금두렵다...

그래도 점점 완치로 한발짝 더 다가가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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