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하며 나만의 사업을 일궈보려고 발버둥 치는 중입니다.
아직 직장이라고 말할 정도의 수준이 된 건 없지만 조금씩 나아져가는 게 보이기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하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봅니다.
누구나 꿈꾸는 삶, 하루 3시간 정도만 일하고 돈은 많이 벌기.
유튜버와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대성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우직하게 콘텐츠를 제작해야 된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본인이 유튜브 제작 경험이 없어도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 한 명, 두 명씩 유입이 되고 그 수가 조금씩 불어나면서 나중에는 채널이 의미 있게 성장하는 거죠.
블로그, 인스타, 그 밖의 프리랜서나 사업도 비슷합니다.
초기에는 시장에서 발버둥 치면서 성장해야 하죠.
어려운 시기를 버텨야 합니다.
우리가 사장님 하면 이리저리 그냥 놀러 다니면서도 돈을 버는 걸로 아는데요.
사업 초기에는 다릅니다.
자영업의 경우 사업이 자리를 잡아도 계속 바쁠 수도 있죠.
어느 시점까지는 회사에서 사장님이 제일 바쁜 사람이 됩니다.
프리랜서는 두 말할 필요 없겠고요.
저도 어쨌든 사업을 만들려고 하는 상황이다 보니 거기에 빠져서 하루를 보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성실한 겁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무언가 성과를 이룰 수 있겠죠.
문제는 독서할 시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사업가들의 고질적인 병.
쉬지 못하는 병에 걸린 것 같아요.
직장인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시간만 때우다 오면 월급을 받습니다.
일에서 돈을 안 받으면 추가 업무를 할 이유가 없죠.
그러니 자연스레 퇴근 후는 자유시간, 휴식시간이 됩니다.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약속을 해서 만나거나 게임을 합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거죠.
저는 독서가 가장 큰 취미인데요.
어느샌가 독서할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콘텐츠 제작에 1분이라도 더 쓰게 되니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책 읽을 시간을 따로 빼면 되지만 그러면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1시간 시급이 2만 원이라고 칩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이 있다면 하시겠어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아니면 하려고 할 겁니다.
문제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 <휴식 시간 = 돈을 잃는 시간> 이 된다는 거죠.
내가 1시간 쉬면 2만 원을 잃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분명 휴식을 해야 되는데 휴식을 하지 못하고 계속 돈만 벌면서 피곤한 상태로 살게 되겠죠.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계속 일을 하는 게 좋겠죠.
책이 주는 지식과 지혜, 감동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나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책입니다.
돈을 조금 못 벌더라도 책을 읽을 시간은 일부 확보를 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책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다른 가치 있는 시간이겠죠.
가족과의 시간, 운동, 음악감상,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것이 있겠지요.
우리는 돈을 버는데 집중해서 소중한 것을 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지금 너무 돈을 좇고 있지는 않은지 반추해봐야 합니다.
저는 오늘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덜 해야겠어요.
저에게 휴식을 더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