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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지니 Jul 05. 2023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만나이로 바뀌면서 아직 마흔이 되지 않아서 도전합니다. ㅋㅋㅋ 

법이 바뀌면서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아직은 삼십대입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퇴사를 했고,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이렇게 찐친 모드가 가능하다고?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곁을 내준 다양한 사람이 생겼고, 과연 내가 대기업의 명함을 벗어던지고도 잘 생존할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은 별 쓸데 없는 걱정이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고, 필요하다고 연락을 받기도 합니다. 


사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우려고 시작한 교육에서, 코치 제안을 받고 코칭을 하고 있구요 

벌써 두번째 코칭을 들어갔습니다. 저도 이럴 줄 몰랐죠~ 


오랜만에 쓴 브런치 글을 보고 위촉 요청을 받아서 "사례뉴스"의 필진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지인들과 운동을 좀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야기를 꺼냈는데, 좋은 호응을 얻어서 건강챌린지도 시작했어요. 제가 챌린지 클럽의 리더가 되었고, 책임감이 사람을 움직인다고 저도 벌써 18일째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기질과 성향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얼마 전에 휴먼디자인이라는 툴에 대해서 리딩을 받았습니다. 그 리딩 받고 저는 진짜 나를 위한 치유의 여정도 시작했어요.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제 내면에 있는 그 아이와 만나서 화해하고 다독여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정작 그렇지 않았는지 정말 툭하고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나오는 통에 매우 힘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치유되고 있는 것 같아서 멈추지 않고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책 원고 초안을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기획서를 보내고, 계약할 때와 내용이 많이 달라져서 출판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판사 쪽에서도 바뀐 컨셉과 내용을 괜찮게 봐주셔서 다음주부터 교정과 편집 작업이 시작될 거 같아요. 빠르게 된다면 가을에는 제 이름으로 책이 한권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내가 너무 비슷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무수히 많은 물음표와 싸워야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의 저는 3일 전만 해도 오늘의 나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 진행되는 일이 모두 다 예측이 되지 않아요. 정신차려 보니 이 곳에 와 있어요. 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리고 예전에 꿈만 꾸던 일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저항감없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요. 원래 이런 가능성을 내가 닫아놓고 숨어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저는 내일의 나도, 한 달 후의 나도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아직 마흔도 안됐는데 이정도면 앞으로의 삶은 얼마나 재미있고 신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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